한국마사회(회장 이양호)는 불법경마 근절을 위해 적극 앞장서기로 했다.

불법 사설경마 시장은 2015년 13조 원 규모에서 올해는 최대 60조 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불과 2년 사이 5배로 커진 것이다. 불법 사설경마는 베팅액에 제한이 없고 별도의 참여 제재 규정 또한 없기 때문에, 한번 빠져들면 물질적·정신적 피해가 극심하다.

한국마사회는 1회 구매 상한선을 10만원으로 정하고, 도박중독 예방·치유센터를 운영하는 등 경마고객의 과도한 경마 몰입 및 고액 베팅을 방지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 왔다.

한국마사회는 장내 곳곳에 '1회 구매상한선 준수' 문구를 붙이고, 경주 영상 사이에 도박 중독 예방 문구를 삽입하는 등 고객들이 건전하게 경마를 즐길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유도하고 있다. 지난 2월에는 건전 경마를 위한 웹툰을 제작해 선보이기도 했다.

최근에는 검빛경마, 코리안레이스 등 국내 유수의 온라인 경마 커뮤니티 6개 업체와 협력체계를 구축해 '불법경마 신고 장려' 내용을 포함한 배너 및 팝업창을 각 커뮤니티 홈페이지에 게시했다.

적극적인 불법경마 신고를 유도하기 위해 포상금 최고액을 현행 1억 원에서 최고 3억 원까지 늘리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김해뉴스 /조나리 기자 na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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