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의전당 영상미디어센터서
9월 26~27일 ‘여성인권영화제’


㈔김해여성의전화(대표 박미라)는 오는 9월 26~27일 김해문화의전당 영상미디어센터에서 '2017 여성인권영화제-김해에서 피움'을 개최한다.

'여성인권영화제 피움'은 여성의 인권 향상을 위해 '한국여성의전화'가 기획한 영화제다. 일상적으로 일어나는 여성폭력의 심각성을 알리고 피해자의 생존과 치유를 지지하는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매년 개최하고 있다.

올해 김해에서 열리는 영화제에서는 두 편의 영화가 상영된다. 26일 오후 5시에는 '더 헌팅그라운드', 27일 오후 7시에는 '원더우먼'이 이어진다. 관람 후 영화를 보면서 느꼈던 생각을 공유해보는 '피움톡'도 진행된다.

'더 헌팅그라운드'는 대학 캠퍼스에서 벌어지는 성폭력 문제를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다. 영화는 미국 전역의 캠퍼스에 퍼져 있는 성폭행과 이를 은폐하려는 대학 사회의 충격적 현실을 고발한다. 이제껏 대학 내 성폭력 사건은 명예를 지키려는 대학 당국에 의해 감춰져 왔다. 범죄 사실을 신고한 피해자들에게 돌아가는 것은 학교 측의 불신과 묵인, 비난과 보복일 뿐이다. 피해자들은 주저앉지 않는다. 다른 생존자들을 지지하는 움직임을 만들고 논란을 일으키는 등 새로운 전략으로 맞서 싸운다.
 

▲ 영화 '더 헌팅그라운드' 포스터(왼쪽)와 '원더우먼'.


'원더우먼'은 남자 영웅이 넘쳐나는 시대에 힘센 여성 영웅 '원더우먼’의 역사와 진짜 모습을 추적한 다큐멘터리다. 1940년대 만화에서 처음 등장한 원더우먼과 블록버스터 영화 속 주인공이 된 오늘날까지 원더우먼이 다뤄지는 방식은 그 시대를 반영한다. 시대적 맥락과 요구에 따라 원더우먼 캐릭터가 겪어 온 변화는 남성 중심의 사회가 욕망하는 여성상을 대변한다. 여성에 대한 관념의 홍수 속에서 '여성적' 삶의 궤도를 고민하는 이 시대의 여성들에게 메시지를 던지는 작품이다.
박미라 대표는 "김해여성의전화는 데이트폭력, 성문화축제 등을 통해 성차별 문제 해소에 앞장서고 있다. 하반기에는 중·고등학교 학생들과 여성인권, 페미니즘 이야기를 나눠보고자 한다.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여성인권 향상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김해뉴스 /배미진 기자 bm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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