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전국청소년민속예술제에서 공연하는 인천 덕신고 풍물단.

 

‘한국·청소년 민속예술축제’
오는 21~24일 수릉원 거행




전국에서 내로라하는 민속예술단체들이 이달 말 김해를 찾는다.

김해시는 문화관광체육부, 경남도와 함께 오는 21~24일 봉황동 수릉원 일대에서 '제58회 한국민속예술축제 및 제24회 전국청소년민속예술제'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에는 전국 각 시·도를 대표하는 34개 팀, 2500여 명이 참가해 기량을 뽐낼 예정이다.

한국민속예술축제는 1958년 대한민국 정부 수립 10주년을 기념해 처음 열렸다. 서울에서만 진행되던 행사는 8회 째부터 전국을 순회하는 방식으로 변경됐다. 1994년부터는 전국청소년민속예술제가 더해졌다. 현재는 사라져 가는 민속예술 보전과 발굴, 전승의 활성화를 위해 경연 형태로 꾸며지고 있다.

축제는 20일 오후 5시 30분 전야제를 시작으로 막이 오른다. 이 날은 각 읍·면·동 풍물단의 공연과 마당놀이 '심청전', 강현옥 무용단의 '허왕후무', 판소리, 선반 설장구, 창원국악관현악단의 공연, 지역아리랑 공연 등이 펼쳐진다.

21~22일에는 제24회 전국청소년민속예술제가 열린다. 각 시·도 예선을 통과한 14개 청소년 팀이 참가해 본선을 치른다. 경기도 '부천 중리풍물놀이', 강원도 '논매기와 두레싸움', 부산 '부산농악', 대구 '날뫼북춤' 등이 무대에 오른다. 경남에서는 진주의 '진주삼천포12차농악'이 출전한다. 지난해 대상을 수상한 인천 덕신고 풍물단의 '강화용두레질소리'가 초청공연을 벌인다.

23~24일에는 제58회 한국민속예술축제가 이어진다. 강원도 '원주오리골농요', 전남 '담양농악 풍장놀이', 경북 '문경 모전들소리', 제주 '솥 굽는 역시' 등 20개 팀이 경연에 참여한다. 경남에서는 2015년 경남민속예술축제 준우승 팀인 창원의 '퇴촌농악'이 대표로 나선다. 지난해 대상을 차지한 ㈔전주기접놀이보존회는 초청공연 '전주기접놀이'를 선보인다.

김해시 문화예술과 박경숙 과장은 "이 축제는 전통문화 융성을 위해 마련된 전국 최대 규모의 행사다. 올해 대회가 김해에서 열려 '가야왕도 김해'를 홍보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또한 지역경제와 관광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본다"고 밝혔다.

한편 경남도는 2년에 한 번씩 경남민속예술축제를 열고 우승팀과 준우승팀을 선정한다. 해당 팀들은 차례로 한국민속예술축제에 경남대표로 출전할 자격을 얻게 된다. 지난 4월에 열린 경남민속예술축제에서는 김해의 김해농악보존회가 우수상을 받아 2019년 '제60회 한국민속예술축제'에 경남대표로 나선다. 

김해뉴스 /이경민 기자 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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