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훈>> 지난주 서울 국회에서 가야사와 가야불교를 재조명하는 학술대회가 열렸다. 문재인 대통령이 가야사 복원을 강조한 후 열리는 대형 학술대회여서 관심이 높았다. 아직 가야사가 체계적으로 정리되지 않은 상황이어서 가야사 전공자들과 불교철학, 언어학 등 다른 분야 전공자 사이에 허왕후 도래, 가야불교 등을 놓고 이견이 좁혀지지 않았다. 비록 상당한 입장 차이를 확인했지만 지금까지 가야사, 가야불교를 다루는 공론의 장이 거의 없었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자리였다. 많은 토론과 논쟁을 통해 가야사 복원의 과제가 선명해질 수 있는 사실을 확인한 자리였다. 


나리>> "에이~ 그렇게 빼지 말고 나와서 노래 한 곡 불러봐~" 지난달 19일 지역자치단체와 단합대회를 다녀오는 버스 안에서 있었을 일이 눈에 훤하다. 억지 강요를 당한 여직원은 성적 수치심을 느껴 '성추행'이라고 신고했고, 김해시 관계자의 말을 빌자면, 상대방은 조금 억울하다는 입장인 것 같다. 성추행의 경우 가해자가 성적인 의도가 없었다고 강변해도 피해자가 성적 수치심을 느꼈는지 여부에 따라 결정되기 때문에 억울하다는 마음은 조금 가라앉혀야 할 것 같다. '성적'인 부분을 빼더라도, 6급 공무원은 분명 부하 직원에게 '수치심'을 느끼게 했다. 본인이 원치 않는데 여러 사람들 앞에서 노래를 부르게 하는 이른바 '꼰대 마인드'가 김해시에는 여전한 모양이다. 앞으로 시에서 또 어떤 일이 일어날지 조마조마한 마음이다. 


경민>> 제12회 김해뮤직페스티벌 연어가 지난 3일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축제기간 사흘 동안 행사장을 찾은 시민 5000여 명은 선선한 가을 밤바람을 맞으며 다양한 종류의 음악을 즐겼다. 고향으로 돌아온 '연어(뮤지션)'들도 무대에 올라 반겨준 시민들에게 기쁘고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의미 있는 행사지만 민간주도형으로 진행되다 보니 예산부담이 뒤따를 수밖에 없는 게 현실이다. 민간, 행정기관, 기업 등이 서로 마음을 모아 앞으로도 김해 유일한 음악축제인 '연어'를 이어갈 수 있게 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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