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가야오페라단 단원들이 다음달 오페라 '돈 파스콸레' 공연을 앞두고 연습을 하고 있다.


가야오페라단, ‘돈 파스콸레’ 공연
10월 10~11일 김해문화의전당
“마음껏 웃을 수 있는 시간 선사”



김해가야오페라단(단장 강동민)은 오는 10월 10~11일 김해문화의전당 마루홀에서 창단 10주년 기념 정기연주회를 개최한다.

김해가야오페라단은 이번 연주회에서 오페라 '돈 파스콸레'를 무대에 올린다. '사랑의 묘약'으로 유명한 이탈리아 작곡가 도니체티의 대표작이다. 1843년 파리에서 초연된 이래 전 세계인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으며, 오페라 역사상 가장 유쾌한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내용은 돈이 전부라고 생각하는 구두쇠 영감 돈 파스콸레의 좌충우돌 결혼 이야기다. 사기결혼을 당한 그가 계속해서 골탕을 먹는 익살스런 장면들이 시종일관 연출된다. 속도감 있는 전개와 도니체티 특유의 서정미 넘치는 음악이 관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는다.

이번 공연에는 예술 감독 성정하, 지휘자 정금련, 연출자 박용민이 참여한다. 또 테너 김성진(인제대 교수)을 비롯해 베이스 최현욱·박순기, 테너 이해성, 바리톤 최대우·김기환, 소프라노 설은경·강나래 등이 출연해 '저 기사의 눈길', '난 망했네', '아름다운 밤' 등의 주옥같은 아리아를 들려준다. 최근 오디션을 통해 발굴한 신인 성악가들도 합류한다. 베이스 박현우, 테너 김보우, 바리톤 강다빈, 소프라노 이유빈이 무대에 올라 자신들의 기량을 선보일 예정이다.
강동민 단장은 "이번 연주회는 그동안 바쁘게 달려온 시민들에게 잠시나마 여유를 갖고 마음껏 웃을 수 있는 시간을 선사하고자 기획했다"고 밝혔다. 그는 "대중적으로 널리 알려진 오페라는 아니지만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스토리와 매력적인 캐릭터들, 그리고 아름다운 아리아가 오페라 애호가는 물론 처음 접하는 관객들까지 자연스럽게 극과 음악 속으로 빠져들게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가야오페라단은 2008년 지역 성악가들을 중심으로 창단한 단체다. 매년 정기연주회를 개최하는 등 김해의 오페라 문화 확산에 힘쓰고 있다.

이번 공연은 10월 10일 오후 7시 30분, 11일 오후 3시와 7시 30분에 총 3회 진행된다. 관람료는 2만~12만 원. 11일 오후 3시 공연은 전석 2만 원이다. 이 공연은 신진 음악가들의 무대로 꾸며진다. 8세 이상 관람 가능. 문의/ 010-9264-0631.

김해뉴스 /이경민 기자  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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