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열린 김해제일고 가온 행복음악회.

 

점심시간 이용해 노래·악기 연주
올해는 사랑 주제로 다양한 공연



김해제일고(교장 김성권)는 지난 8일 학교에서 '제9회 가온 행복음악회'를 열었다.

이 행사는 학교가 점심시간을 이용해서 진행하는 음악회다. 매년 다른 주제를 정해 학생들이 노래나 악기를 준비해서 공연을 한다. 올해는 '사랑'이라는 주제로 공연이 이뤄졌다.

사회를 맡은 권오선, 김지윤 양은 주제에 맞게 '결혼행진곡'과 함께 등장해 시선을 끌었다. 공연은 사랑이라는 주제를 6단계, 즉 썸-고백-사랑-다툼-이별-이별 후로 나눠 진행됐다.

첫 번째 순서로 구현서, 송민지 양이 '썸'에 맞게 '사랑은 은하수 다방에서'라는 곡을 불렀다. 두 번째 순서는 안유주, 우수진 양의 '밤편지'였다. 직접 연주하는 피아노와 두 학생의 목소리가 잘 어우러졌다.

주제가 '썸'에서 '고백'으로 넘어가자 공연장의 분위기가 더욱 무르익었다. 이제현, 현재욱 군은 '가슴이 뛴다'를 불러 사랑의 감정을 뜨겁게 표현했다. 네 번째는 강지은 양이 피아노를 연주하고, 이에 맞춰 이예빈 양이 푸시니의 오페라 '쿠안 도 멘보(Quan do men vo·나 홀로 거리에)'를 불렀다.

이어 우수진 양이 피아노를, 송예은 양이 첼로를 연주하는 가운데 윤채린, 박미주 양이 호주 가수 시아의 '버드 셋 프리(Bird set free·자유로운 새)'를 불렀다. 마지막으로 학교 밴드팀인 탐탐밴드가 '사랑하지 않은 것처럼'이라는 노래를 불러 사랑의 시작부터 끝까지의 모든 과정을 마무리했다.

행복음악회를 관람한 남승주 양은 "행복음악회를 두 번째 봤다. 지난 번 행사보다 더 무대 수준이 높아진 것 같다. 평소에 음악회를 즐길 기회나 시간이 많이 없다. 학교에서 접할 수 있어서 좋다. 제10회 행복음악회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취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김해뉴스 /박윤지(김해제일고) 학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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