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주테마파크의 인기동물인 왈라비.

 
삼방동 가야CC 정문 인근 개장
1층 새·포유류, 2층 파충류 등 갖춰
왈라비, 미어캣 등 이색 종류 눈길



"저 동물 캥거루인가요?" "캥거루과이지만 캥거루와는 다른 왈라비랍니다."

어린이들이 그림책에서만 보던 동물들을 직접 만나 먹이도 줄 수 있는 미니동물원이 김해 삼방동에 문을 열었다. 바로 '주주힐즈테마파크'다.

주주힐즈테마파크는 한우·한돈 고기전문점 '더고집', 피자·파스타·커피전문점 '노아'와 '키즈랜드', 다양한 동물을 만나볼 수 있는 '동물원'이 있는 복합문화공간이다.

동물원의 가족은 왈라비, 마라, 미어캣, 호저, 수단플레이트리자드, 블랙킹스네이크 등 포유류와 파충류 50여 종이다. 주주힐즈테마파크 신시윤 총괄본부장은 "도시에 사는 어린이들은 동물을 만날 기회가 적다. 어린이들이 가까이에서 동물을 만져보고 먹이를 주면서 교감하길 바라는 마음에 동물원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동물원 1층에는 포유류와 새, 2층에는 파충류가 살고 있다. 동물원 1층 문을 열고 들어가면 먼저 화려한 깃털을 뽐내는 파란 공작새가 눈에 띈다. 귀여운 아기 돼지 형제와 염소도 방문객을 반긴다.

동물원 안쪽으로 발걸음을 옮기자 프레리독 가족들이 인기척을 느끼고 허리를 곧추 세운다. 사이좋은 미어캣 두 마리도 벌떡 일어서서 방문객을 맞이한다. 남태평양 호주에서나 볼 수 있는 캥거루과인 왈라비 두 마리는 달콤한 휴식에 빠져 있다. 동물원 가장자리에는 닥터피쉬가 무리지어 다닌다. 체험을 원하는 방문객은 세면대에서 손을 씻고 닥터피쉬가 살고 있는 어항에 손을 넣을 수 있다.

동물원 중간에는 커다란 새장 속에서 앵무새들이 지저귀며 노래를 부르고 있다. 동물원 입구에서 판매하는 새 모이를 산 뒤 새장 속에 손을 집어넣어 새들에게 모이를 줄 수 있다.

넋을 놓고 동물원을 구경하다 보면 얼굴은 토끼, 몸은 노루를 닮은 '마라'를 만날 수 있다. 다리가 긴 토끼처럼 생긴 마라는 기니피그, 카피바라와 사촌지간인 동물이다. 전 세계에서 네 번째로 큰 설치류다. 마라가 달리기를 시작하면 시속 45㎞로 10㎞ 이상을 달린다고 한다.

동물원 1층을 빠져 나와 연결된 통로를 지나면 각종 파충류가 모여 살고 있는 파충류관으로 갈 수 있다.

'수단플레이트 리자드', '시트러스하이포비어디', '아쿠아플레인컬러드 리자드', '블랙킹 스네이크' 등 이름도 생소한 도마뱀 등 파충류를 만나 볼 수 있다. 파충류관 한쪽에는 병아리 부화과정을 볼 수 있는 병아리 부화관이 마련돼 있다. 소라게, 넓적사슴벌레, 달팽이 등을 반려동물로 맞이하고 싶다면 동물원 입구에서 살 수 있다.

동물원은 오전 11시~오후 7시 운영한다. 입장료는 1인 8000원이다. 단체로 15인 이상 예약하면 동물원 관람과 부대시설인 키즈랜드 입장료를 40% 할인받을 수 있다. 동물원을 관람한 뒤 더고집, 노아 등을 이용하면 1인당 3200원을 할인받을 수 있다.

신 본부장은 "주주힐즈테마파크 동물원에서 희귀한 동물들을 만날 수 있다. 레스토랑 노아에는 키즈랜드가 있어 유아를 동반한 부모들이 키즈랜드에 아이를 맡긴 뒤 편안하게 식사를 할 수 있다. 김해시민들이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휴식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주주힐즈테마파크 동물원은 개장 기념으로 SNS 이벤트를 진행한다. 방문객 계정의 페이스북, 트위터, 인스타그램 등 SNS에 동물원 동물들의 모습을 찍어 올린 뒤, 주주힐즈테마파크를 해시태그하면 동물 먹이를 서비스로 받을 수 있다. 주주힐즈테마파크는 삼방동 가야CC 정문 인근에 있다. 주주힐즈테마파크 인제로 458(삼방동 1063-1), 055-312-1004.
 
김해뉴스 /김예린 기자 beaur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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