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질 악화로 외면 받던 진영 주천강이 환경부에서 시행한 ‘2018년 생태하천 복원 공모사업’에 선정돼 2020년께 주민들이 찾는 자연친화적인 하천으로 되살아날 전망이다. 사진은 진영 주천강 둑길. 사진제공=김해시

 

김해시, 총 사업비 205억 들여 복원
3급수 수질 2급수로 개선 방침


 

악취와 수질 악화 등으로 외면 받던 주천강이 2020년께 주민들이 찾는 자연친화적인 하천으로 되살아난다.

김해시는 주천강이 환경부에서 시행한 ‘2018년 생태하천 복원 공모사업’에 선정돼 국·도비 127억 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시는 국·도비에 시비 78억 원까지 총 205억 원을 투입해 주천강을 ‘최고의 생태문화도시, 야생과 문화가 어우러진 생태하천’으로 복원시킬 예정이다.

사업 대상 구간은 진영읍 좌곤리~한림면 가동리 간 9.32㎞이다. 시는 8.3㎞구간에 하천 유수에 의한 침식을 막기 위해 설치된 콘크리트 호안을 걷어내고 생태호안을 만들 계획이다. 또 진영신도시가 조성돼 있는 진영공설운동장 인근 5.7㎞ 구간에 생태탐방로를 조성해 주천강을 해반천, 율하천과 같이 자연친화적인 친수 공간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주천강의 수질 개선 사업도 진행된다. 시는 주천강 수질 악화의 원인 중 하나였던 농업용수 활용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농경지 옆으로 흘러가는 옛물길 4㎞ 구간 양 끝에 수질정화시설을 설치한다. 수질정화시설이 설치되면 농업 용수가 깨끗해지는 것은 물론 농경지에서 나와 주천강 주류로 합해지는 구간의 수질도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이를 통해 현재 3급수인 수질을 2급수로 개선시키겠다는 방침이다.
 

▲ 수질 악화로 외면 받던 진영 주천강이 환경부에서 시행한 ‘2018년 생태하천 복원 공모사업’에 선정돼 2020년께 주민들이 찾는 자연친화적인 하천으로 되살아날 전망이다. 사진은 진영 주천강. 사진제공=김해시

주천강은 진영신도시 도시개발 이후 고질적인 악취와 수질 악화 등으로 시민들의 생태 복원 요구가 계속돼 온 곳이다. 시는 지난해 6월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을 수립한 후 지난 3월 생태하천 복원 공모 사업을 신청해, 이달 최종 선정됐다. 시는 7억 원을 들여 이달 말 주천강 하천기본계획 및 생태하천 실시설계용역을 발주하고, 2018년 하반기 공사를 착수해, 2020년 12월 공사를 완료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주천강의 생태하천 복원으로 진영지역 주민들에게 자연친화적인 휴식 공간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한다. 앞으로도 정부에서 시행하는 하천공모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생태하천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해뉴스 /조나리 기자 na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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