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벌미술작가회 초대회장인 고 김창환 작가의 '맹호도'.

 

김해예총 2, 3층 갤러리서 진행
초대회장 유고작 등 40여 점 전시 



지역 향토중견작가들로 구성된 금벌미술작가회(회장 박무준)가 오는 24일까지 대성동 김해예총 갤러리 2, 3층에서 '제21회 금벌미술작가회 정기전'을 연다.

지난 1995년 창립한 금벌미술작가회는 김해에서 활동하는 중견 예술인들이 모여 만든 단체다.

40~95세까지 총 40명이 소속돼 있으며 매년 정기전과 기획전을 열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서각, 도자기, 한국화, 서양화, 사진 등 40여 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특히 18일에는 도예연구가이자 향토사학자인 배상법 씨가 '금벌소고 세미나'를 개최해 금벌의 개념을 재정비하는 자리를 가졌다.

전시에서 가장 눈에 띄는 작품은 금벌미술작가회 초대회장인 고 김창환(1935~2002) 작가와 2대 회장인 고 윤소남(1942~2007) 작가의 유고작이다. 맹렬한 호랑이의 위용이 압도적으로 다가오는 김 작가의 작품 '맹호도'와 벌떼를 보고 영감을 받아 그린 윤 작가의 서양화 '군체'가 돋보인다.

이외에도 원로 예술인인 양제 류제열 씨는 목공예작품인 붓꽂이와 지함을 전시했고 벽함 허한주 씨는 서예작 '인의예지신-5대 덕목을' 출품했다. 예산 최홍주 씨는 서각작품 '화和'를, 문 회장은 '화룡정점'을 선보였다. 목천 김상옥, 원당 조지현, 김해예총 장유수 지회장, 청록 박점숙 작가 등도 작품을 전시했다.

박 회장은 "내년부터 기획전과 영호남 교류전을 개최할 계획이다. 향토중견작가들로 구성된 만큼 김해 예술발전을 위한 사회적인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책임감을 가지고 후학들에게 귀감이 될 수 있는 미술단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해뉴스 /배미진 기자 bm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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