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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장년층 위협하는 위궤양, 헬리코박터균 주범
  • 수정 2017.09.27 11:00
  • 게재 2017.09.20 09:49
  • 호수 340
  • 17면
  • 김예린 기자(beaurin@gimhaenews.co.kr)

 

헬리코박터균, 위점막 손상 원인
비스테로이드 소염제 복용도 지목

명치 통증·소화불량·출혈 동반
심하면 천공 발생 복막염 악화

술·담배 자제, 우유 섭취 피하고
건전한 스트레스 해소 방법 갖기



최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6년 간 위궤양으로 진료 받은 인원이 2011년 133만 8000명에서 지난해 99만 9000명으로 연평균 5.7%씩 감소했다. 반면, 인구 10만 명당 위궤양 환자의 연령을 분석한 결과 40대 이상 환자가 82.7%로 나타났다. 연령대별 구성비로 보면, 50대 24.6%, 60대 20.7%, 40대 18.8%, 70대 18.6% 순으로 집계됐다.

■위궤양
우리 몸속의 위는 위 안쪽에 다섯 개의 층으로 구성된 '위벽'이 있다. 위벽은 강한 산성에 견딜 수 있도록 점액세포에서 만들어진 알카리성 점액이 위벽 상피세포 표면을 덮고 있다. 위궤양은 상피세포가 손상을 입어 패인 형태의 상처가 생기거나 갈라지는 것을 말한다.

위궤양의 원인은 다양하다. 음식물을 소화시키는 장기인 위는 위산, 음식물, 공기, 여러 미생물에 노출돼 있다. 음식물을 녹이는 소화액인 위산이 과다하게 분비되거나, 술, 흡연 등이 위점막을 손상시킬 경우 위궤양이 발생할 수 있다. 하지만 의학계에서는 위궤양을 유발하는 가장 대표적인 원인을 '헬리코박터균'으로 꼽는다.

체내로 들어오는 미생물은 위 안의 강한 위산에 의해 대부분 죽는다. 하지만 위산에서 살아남은 헬리코박터균이 위궤양을 일으키기도 한다. 이 세균은 사람과 사람의 접촉으로 전염된다. 우리나라 성인 약 53%가 이 균에 감염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물론 이 균에 감염됐다고 질환이 발병하는 것은 아니다. 감염자 중 매년 1%가 위궤양이 발생하며, 감염자는 헬리고박터균에 감염되지 않은 사람에 비해 6~10배 정도 위궤양 발병율이 높아진다.

다른 원인으로 60대 이상 노인의 복용률이 증가하고 있는 아스피린 등 비스테로이드 소염제가 지목된다. 비스테로이드 소염제를 섭취할 경우, 위점막 혈류감소 등을 발생해 위점액분비감소, 위산분비 증가가 일어나기 때문이다.

갑을장유병원 소화기내과 전문의 김모세 과장은 "40대 이상 위궤양 발병 환자가 증가한 것은 스트레스, 과도한 음주, 흡연 등이 원인으로 보인다. 또한 40대 이후 연령대에서 헬리코박터균의 감염률이 높아지기 때문에 위궤양 환자가 늘어났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증상과 치료
위궤양의 가장 흔한 증상은 명치 부위의 통증이다. 증상은 공복 시 명치 부위에 타는 듯 통증이 오다가 음식을 먹을 때는 통증이 없어진다. 그러다 통증은 음식 섭취 후 30분에서 2시간 정도 지속되기도 한다. 이 통증은 음식물이 위에서 완전히 빠져나갈 때까지 나타난다.

이외에도 가슴이 무겁고 답답한 느낌, 구토, 소화불량, 메스꺼움 등이 동반된다.

위장점막은 감각신경이 발달돼 있지 않기 때문에 사람에 따라 통증을 전혀 느끼지 못할 수도 있다. 위궤양이 심할 경우 궤양 부위에 출혈이 생긴다. 출혈로 토혈, 흑색변, 빈혈 등 증상이 나타난다. 위궤양이 점차 깊어져 위벽 전층을 뚫게 되면 천공이 발생한다. 위에 구멍이 뚫리는 것이다. 천공은 심한 복통과 함께 복막염으로 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

위궤양은 위내시경 검사로 진단할 수 있다. 내시경상 직경 5mm 이상 점막 손상이 있을 때 궤양으로 진단한다.

위궤양은 위산분비 억제제, 제산제 등 4~8주 간 약물 치료로 치료를 진행한다. 위에 헬리코박터균이 있다면 재발 가능성이 있다. 이 때문에 항생제와 위산 억제제를 포함한 약물치료를 1~2주간 한다. 약물치료 후 4주 후 검사를 통해 헬리코박터균 제거여부를 확인한다.

천공이 생겼을 때는 대부분 수술한다.

김모세 과장은 "위궤양 치료를 받은 환자는 반드시 금연해야 한다. 위점막을 손상시키는 음주도 피해야한다. 흔히 속이 쓰리면 우유를 마신다. 하지만 우유는 잠시 증상만 없애줄 뿐이다. 오히려 우유 속 칼슘 때문에 위산분비를 증가시킬 수 있다. 스트레스를 피하거나 해소하는 생활습관을 가지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해뉴스 /김예린 기자 beaurin@

 


 



도움말
김모세 갑을장유병원 소화기내과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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