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문객들이 지난 16일 활천동에 활짝 핀 꽃무릇 옆을 지나가고 있다.

 

올해 첫 축제 주민 대거 참여
내년에는 더 큰 행사로 준비



지난 16일 활천동 어방녹지대 숲 속에서 '제1회 김해활천 꽃무릇 축제'가 열렸다. 축제에는 수많은 주민이 참석해 붉은 빛으로 곱게 물든 꽃무릇의 매력에 빠져들었다.

올해 첫 번째로 열린 이 축제는 어방향토발전회가 도시 속 작은 숲인 어방녹지대와 붉게 만개한 꽃무릇을 김해의 시민들에게 알리고 함께 즐기기 위해 마련했다. 이날 축제에는 허성곤 시장, 민홍철 국회의원을 비롯해 주민 약 500여 명이 참석했다. 김해의 관문인 동김해 IC를 통과해 인제대로변 공단 옆에 조성된 작은 숲 산책로는 시민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곳이었다. 김해시는 이곳에 2억 5300만 원의 예산을 들여 산책로와 휴게시설을 정비했다. 또 2015년 어방녹지대 4만8000㎡에 꽃무릇 약 30만 본을 식재해 지금의 아름다운 꽃무릇 군락을 조성했다.

오전 11시부터는 어린이 꽃무릇 사생대회, 색소폰 공연, 삼정걸립치기, 민요, 성악 등 식전 행사가 펼쳐졌다. 오후 3시부터는 초청 가수의 축하 공연과 경품 행사가 펼쳐져 축제의 열기가 더해졌다.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이곳을 찾은 시민들은 스마트폰 사진찍기 대회, 소원메모 달기 행사 등에 참여하며 초가을의 추억을 만들었다.

축제를 찾은 이상희(59) 씨는 "꽃무릇이 아름답고 매혹적인 꽃이라는 사실을 실감했다. 공단 옆에 이렇게 아름다운 숲길이 조성돼 있다는 걸 이번 축제를 통해 알게 됐다. 앞으로 이웃 주민들에게 널리 알려야겠다"고 말했다. 꽃무릇을 촬영하던 안남수(53) 씨는 "가족과 연인이 추억을 만들기 위한 사진을 찍기 딱 좋은 곳이다. 앞으로 많은 사진가들이 이곳을 찾을 것 같다. 시민들이 오래 볼 수 있도록 꽃무릇을 잘 보호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어방향토발전회 황인수 회장은 "올해 처음 개최되는 활천 꽃무릇 축제를 통해 활천동은 물론 김해가 더 아름다운 곳으로 거듭나길 바란다. 앞으로도 축제를 더욱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 취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김해뉴스 /이재돈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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