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에 김해 해반천로를 달리던 승용차가 중앙분리대 등을 들이받고 뒤집히는 바람에 탑승자 1명이 사망했다.

▲ 23일 김해 해반천로에서 사고를 낸 자동차가 뒤집혀 있다. 사진제공=경남경찰청

김해중부경찰서에 따르면 23일 오전 3시 29께 북부동 주민자치센터 앞 해반천로를 달리던 벤츠 승용차가 도로 옆 중앙분리대와 가로수를 잇달아 들이받고 전복됐다.

이 사고로 조수석에 타고 있던 이모(22) 씨가 숨지고, 운전자 강모(30) 씨 등 2명이 다쳤다.

운전자 강 씨는 조수석에 앉은 사람과 이야기를 하면서 주의를 게을리하는 바람에 승용차가 봉형태 중앙분리대와 경미하게 충돌했고, 이후 반대편 차선으로 넘어가지 않으려고 스티어링 휠을 돌리다 가로수와 충돌했다고 말했다고 한다.

사고 현장 인근에 경찰지구대와 소방서가 있어 구급대가 바로 출동했지만 조수석에 타고 있던 이 씨는 현장에서 숨을 거뒀다. 운전자 음주조사 결과 강 씨는 술을 마셨지만 0.05% 미만이어서 음주운전 처벌 수위는 아니었다.

경찰 관계자는 "자동차에 블랙박스 영상이 남아있지 않고 현장에 폐쇄회로TV(CCTV)가 없다.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해뉴스 /심재훈 기자 cycl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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