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인제대서 '실내악 연주회'
첼리스트 우성민 씨 해설로 진행

 

▲ 첼리스트 우성민 씨.

인제대대학원 음악학과는 오는 29일 오후 7시 인제대 장영실관 대강당에서 '첼리스트 우성민의 실내악 연주회'를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청소년을 위한 해설음악회'라는 주제로 열리며, 무료로 즐길 수 있는 클래식 공연이다.

첼리스트 우성민 씨는 매년 청소년을 위한 해설음악회를 진행해 왔다. 그는 건국대 사범대 음악교육과를 수석으로 졸업했고, 명지대 문화예술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인제대대학원 음악교육과에서 첼로 전공으로 박사 과정을 밟고 있으며, 경남A&B오케스트라와 명지대에서 강의를 하고 있다.

우 씨는 이번 공연에서 이탈리아 작곡가인 로시니와 오스트리아 작곡가인 슈베르트를 조명한다. 국내 클래식 무대에서는 보기 힘든 첼로와 콘트라베이스의 협연을 준비했으며, 피아노 5중주곡 '송어'의 전 악장을 선보일 계획이다. 인제대대학원 박사 과정을 밟고 있는 강민희(피아노) 씨와 코리안드림신포니에타 단원 이부영(바이올린) 씨, 진주시립교향악단 단원 강혜지(비올라) 씨, 원스트링챔버 단원 정준용(콘트라베이스) 씨가 협연자로 나선다.

낭만파 음악가인 로시니는 밝고 아름다운 가락을 자유자재로 구사한 작곡가다. 그가 작곡한 '첼로와 콘트라베이스를 위한 듀오, 라장조'는 보기 드문 구성의 이중주곡이다. 특유의 밝고 명쾌한 선율에 화려한 기교를 담아 첼로와 콘트라베이스가 아름답게 앙상블을 이룬다.

우 씨는 "첼로 연주에는 화려한 기교가 필요하다. 콘트라베이스의 어려운 기술도 돋보여야 한다. 로시니의 음악은 선율이 예쁘고 귀에 쏙 들어온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솔로악기로서 콘트라베이스와 첼로가 무겁지 않은 색다른 느낌으로 다가온다"고 설명했다.

슈베르트의 피아노 5중주곡 A장조 '송어'는 싱싱한 매력이 돋보이는 기악합주곡이다. 슈베르트는 피아노,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콘트라베이스를 위한 독특한 악기 편성의 5중주로 곡을 만들었다. 전체 5개 악장의 다양한 구성을 통해 발랄한 생동감과 아름다운 선율을 느낄 수 있다.

우 씨는 "어려운 음악을 하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음악에 배경지식이 없는 사람이 들어도 될 만큼 친숙한 멜로디와 이해가 빠른 곡으로 구성했다. '송어'는 유명한 곡이지만 전 악장을 다 들어볼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다. 학생들에게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7세 이하 어린이 동반관람 불가. 문의/010-9120-7727.

김해뉴스 /배미진 기자 bmj@

저작권자 © 김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