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부산시청에서 기자회견 열어 김해, 거제 비판


서병수 부산시장이 김해와 거제 지역에서 일어나고 있는 김해신공항 건설 반대 운동을 비판하고 나섰다.

서 시장은 16일 부산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일부 지역 정치권의 김해신공항 흔들기는 당장 중단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김해와 거제 지역 정치권과 일부 전문가 집단에서 검증되지 않은 자료를 빌미로 가덕신공항 재추진을 주장하고 있다. 대구시는 김해공항 확장만으로 관문공항 역할을 할 수 없다며 김해신공항 건설을 뒤엎으려 한다"고 주장했다.

▲ 서병수 부산시장이 16일 부산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서 시장은 "김해신공항 건설이 절차에 따라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는 시점에 김해신공항 건설 반대와 가덕신공항 건설을 새삼 주장하는 것은 다가오는 선거를 의식한 얄팍한 정치적 술수"라면서 "지난 15년간 빚어온 갈등을 겨우 봉합하고 확정지은 김해신공항 건설을 이제 다시 거론하며 갈등을 재발시키려는 것은 지역 발전에 역행하고 국가 백년대계를 거스르는 처사다. 지역 간 화합을 해치고 지역 발전을 가로막는 김해신공항 흔들기를 당장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서 시장은 "경남도와 김해시도 김해신공항 건설 정부 결정을 수용한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현 정부도 국정과제 지역공약에서 김해신공항을 영남권 관문공항으로 건설하겠다고 분명히 약속했다"면서 "지금은 김해공항을 명실상부한 영남권 신공항으로 만들기 위해 힘을 모을 때다. 소음 문제는 정부와 긴밀히 협력하고, 김해신공항 주변 토지이용계획 재수립 과정과 배후 교통망 확보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국토부는 지난해 6월 영남권신공항 용역 결과 발표에서 '김해신공항 확장안'을 결정한 바 있다. 지난해 8월~지난 4월에는 기획재정부가 예비타당성조사를 실시했고, 국토부는 8월 공항개발기본계획 수립 용역에 착수했다.

김해뉴스 /김예린 기자 beaur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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