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보잉과 비트박스가 어우러진 퍼포먼스 뮤지컬 '셰프' 장면.

 

김해문화의전당 27, 28일 '셰프'
관객참여형 코미디로 웃음 선사


비트박스와 비보잉으로 버무린 '맛있는 뮤지컬'이 김해에서 열린다.

김해문화의전당은 오는 27, 28일 김해문화의전당 마루홀에서 비언어극 퍼포먼스 뮤지컬 '셰프'를 무대에 올린다.

'셰프'는 지난 2011년 뮤지컬 '비밥'이라는 이름으로 창작 초연해 큰 호응을 얻은 작품이다. 동·서양 관객이 공감할 수 있는 주제인 음식과 비언어극 퍼포먼스로 2011년 5월 첫 공연을 연 이후 10만여 명이 넘는 관객 수를 기록하기도 했다. 올해 음악과 안무를 수정해 공연 이름을 바꾼 '셰프'는 뮤지컬적인 요소를 더해 관객을 찾아온다.

극은 레스토랑을 배경으로 진행된다. 전 세계에서 몰려든 손님들 덕분에 하루도 조용한 날이 없는 식당에서는 다양한 음식들이 주문된다. 주방에서 서로 경쟁하는 사이인 그린 셰프와 레드 셰프는 자신들의 비법을 자랑하며 각국의 대표 요리를 내놓는다. 첫 번째 주문인 스시가 요리되는 순간 출연자들은 물고기의 활기찬 움직임을 춤으로 선보이며 관중들을 푸른 바다로 초대한다. 이들은 피자, 치킨누들 등 입맛을 사로잡는 요리법으로 손님들의 칭찬을 받는다. 치열한 경쟁 속에 비빔밥 주문이 들어오자 두 주방장은 최종 승부를 가를 비법을 꺼내든다. 레드 셰프는 뮤지컬 하모니가 어우러진 비빔밥을, 그린 셰프는 무예의 기가 담긴 요리를 내놓는다. 이 과정에서 비빔밥 만드는 소리를 비트박스와 아카펠라로 표현하고 각각의 음식재료가 섞이는 모습은 생동감 넘치는 비보잉과 아크로바틱, 무술 동작으로 나타낸다.

다른 뮤지컬과 차별화된 '셰프'의 장점은 관객 참여형 코미디라는 점이다. 배우의 표정과 몸짓은 모두 철저히 계산된 것이지만 관객과 호흡하며 자연스럽게 녹아든다. 특수효과음을 전혀 사용하지 않고 배우들의 목소리로만 표현해 눈과 귀가 즐거운 무대를 선사한다. R석 3만 원·S석 2만 원·A석 1만 원. 5세 이상 관람 가능. 문의/055-320-1234.

김해뉴스 /배미진 기자 bm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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