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김해시의회 5분자유발언서 지적
"지방의원, 단체장 주민 여론 반영은 당연
신공항 확장되면 김해 소음도시로 전락" 



김해시의회 김명희(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서병수 부산시장의 김해신공항 건설 반대 움직임 비판 발언(<김해뉴스> 18일자 6면 보도)을 강력하게 맞비판하고 나섰다.

▲ 김명희 김해시의원.

김 의원은 23일 제206회 김해시의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서병수 시장은 자신의 행동부터 반성하라’는 제목의 5분자유발언을 했다.

김 의원은 “지방자치시대에 지방의원과 지방자치단체장은 주민을 위해서, 주민의 여론을 반영해서 일해야 한다. 김해시의원이나 부산시장은 각각 주민의 여론을 생각하고 주민의 생활을 존중하는 의정활동과 정치활동을 하여야 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김해신공항이 건설되면 새 활주로가 김해의 주거 밀집지역인 시내를 향하게 된다. 경남발전연구원에 따르면 하루 819대 항공기가 운항할 경우 김해신공항 건설 후 김해지역 전체 중 3분의 2가 소음지역으로 전락하게 된다”면서 “이렇게 되면 김해 시민들의 심리적, 환경적, 경제적 피해는 물론이거니와 학생들의 학습권 침해는 자명하다. 김해는 소음도시로 전락한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서병수 시장은 지난해 6월 20일 김해공항 확장안 주장을 ‘현장을 몰라서 하는 이야기’라고 하면서 김해공항 근처에는 민가가 많아 소음에서 자유롭지 못하다고 일축한 바 있다”고 회고했다. 그는 또 “서 시장은 ‘밤 11시부터 오전 6시까지는 어느 비행기도 뜨고 내리지 못해 제2의 허브공항, 국제공항의 역할을 할 수 없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서 시장은 최근 기자회견에서 ‘김해, 거제 정치권과 일부 전문가집단에서 가덕도신공항을 재추진하고 있다. 이는 선거를 의식한 얄팍한 정치적 술수’라고 비판했다”고 개탄했다. 그는 “발전이라는 미명아래 시민의 생존권이 손상되고 파괴되는 것은 있을 수 없다. 서 시장은 김해시민의 의사를 전혀 고려하지 않은 막말을 철회해 주기를 촉구한다”고 요구했다.

한편 서 시장은 지난 16일 부산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일부 지역 정치권의 김해신공항 흔들기는 당장 중단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김해와 거제 지역 정치권과 일부 전문가 집단에서 검증되지 않은 자료를 빌미로 가덕신공항 재추진을 주장하고 있다. 대구시는 김해공항 확장만으로 관문공항 역할을 할 수 없다며 김해신공항 건설을 뒤엎으려 한다”고 주장했다.

김해뉴스 /심재훈 기자 cycl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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