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김해 아시아문화축제'에서 열린 아시아 피스 퍼레이드 장면.

 

수로왕릉 일원서 원도심 거리행사
보물찾기, 퍼레이드, 노래경연 등



이주노동자와 다문화가정, 지역주민들이 함께 모여 아시아 문화를 공유하는 원도심 거리문화축제가 열린다.

아시아문화축제조직위원회(위원장 김추조)와 김해원도심재생주민협의회(회장 김성수)는 오는 27~29일 수로왕릉 일원에서 '제14회 김해 아시아문화축제'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김해YMCA와 국제와이즈멘 김해클럽, 김해도시재생지원센터가 주관한다.

김해 아시아문화축제는 다문화거리 축제의 특성을 살려 원도심인 동상동, 회현동, 부원동을 중심으로 전통시장과 구상권을 살리는 도시재생사업과 연계하는 원도심 축제다.

행사 당일 수로왕릉 공원에는 무대가 마련된다. 27일 오후 6시에는 김해 YMCA 여성합창단 '레이즈싱어즈'의 오케스트라 음악회가 열린다.

28일 오전 10시에는 지역 청소년들이 참가하는 '다문화길 사생대회'가 열린다. 유치부, 초등부, 중등부 200개 팀이 참여하는 미술대회다. 참가자들은 크레파스나 물감, 붓, 돗자리를 준비해 가면 된다. 오전 11시에는 '청춘바리스타 경연대회'가 펼쳐진다. 사회적협동조합 회현당에 근무하는 어르신들의 솜씨를 엿볼 수 있는 자리다. 어르신 12명은 우유가 들어간 라떼와 풍성한 우유거품이 일품인 카푸치노를 만들게 된다.

개막식은 같은 날 오후 2시에 열린다. 난타 공연과 외국인 퍼포먼스팀의 아파치 공연이 이어진다. 오후 3시에는 '우리동네 보물찾기' 행사가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동상동과 회현동, 부원동 등 원도심의 문화·역사적 장소를 찾아 기념사진을 찍어 제출하면 된다. 1등 상금은 60만 원이다. 무대에서는 아시아홈쇼핑이 진행된다. 각 나라를 대표하는 물건을 경매하는 행사다. 오후 6시에는 가야사랑두레가 주관하는 동아리 행사 '청소년 비타민'이 개최된다.

29일 오후 1시 30분에는 카바디 대회가 펼쳐진다. 카바디는 각각 7명으로 구성된 두 팀이 벌이는 스포츠다. 네팔, 방글라데시, 스리랑카, 파키스탄이 출전해 승부를 겨룬다. 이후 몽골 전통 씨름대회가 이어진다. 축제의 주요 행사인 '아시아 피스 퍼레이드'는 오후 2시에 시작한다. 각 나라 전통의상을 입은 5개국 이주민들과 회현동·동상동·부원동 풍물단, 난타팀, 코스프레팀, 치어리더팀 등이 동상동 로데오거리~수로왕릉을 행진한다. 오후 5시에는 이주민들의 노래 실력을 엿볼 수 있는 '아시아 팝 페스티벌'이 펼쳐진다.

행사장 일대에는 전시·홍보·체험 부스 27개가 설치되고 플리마켓이 열린다. '공정여행 동티모르·네팔' 사진 부스와 평화의소녀상 홍보 부스, 한복체험장, 커피내리기 체험 등이 마련된다. 네팔, 캄보디아, 베트남, 필리핀, 태국 음식을 맛볼 수 있는 아시아푸드존도 운영된다.

김해YMCA 평생교육원 김귀자 실장은 "아시아문화축제는 이주민과 김해시민이 함께하는 아시아 평화 공동체 축제의 장이다. 다문화사회의 이해도를 높이고 다양성을 존중하는 '지구촌 마을'로 성장하기 위해 지역의 다양한 구성원이 참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문의/055-328-3302.

김해뉴스 /배미진 기자 bm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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