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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통해 지역에 선한 영향력 주고 싶어”⑱ 소리샘합창단
  • 수정 2017.11.01 10:21
  • 게재 2017.11.01 10:18
  • 호수 345
  • 18면
  • 배미진 기자(bmj@gimhaenews.co.kr)

4월 창단, 40~50대 단원 18명
매주 수요일 내동서 합동 연습
호스피스 병원 매달 연주 봉사



"음악을 통해 지역에 선한 영향력을 주는 여성합창단이 되고 싶습니다."
 
지난달 21일 삼방동 칠암문화센터 공연장. 굳게 닫힌 문 사이로 꾀꼬리 같은 목소리가 흘러나온다. 무대에서는 아름다운 드레스를 입은 여성들이 다양한 율동을 선보이며 청중의 큰 호응을 받고 있었다. 차분히 민요를 부르다가도 가곡, 트로트, 대중가요를 노래하는 팔색조 매력에 공연장의 분위기는 한층 뜨거워졌다. 
 

▲ 지난달 21일 칠암문화센터 공연장에서 소리샘합창단 창단연주회가 열리고 있다.


지난 4월 음악 전공자와 비전공자들이 모여 만든 소리샘합창단(단무장 강춘수·48)의 창단연주회 모습이다. 40~50대로 구성된 단원 18명은 환한 조명 아래에서 더욱 빛나는 노래로 청중의 마음을 훔치고 있었다. 
 
소리샘합창단은 음악이 필요한 곳을 찾아가 노래로 봉사하고자 모인 단체다. 부산 신라대학교 음악학과 성미진 외래교수가 지휘를 맡고 있고, '더 클래식 아카데미' 이영송 대표가 반주를 책임지고 있다. 초창기엔 단원 4명으로 시작했지만 6개월 사이 단원이 4배 이상 늘었다. 봉사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참여한 음악 전공자들이 뜻을 함께한 덕분이다. 
 
강 단무장은 "단원들은 다른 합창단에서 활동한 경험이 있다. 합창만 하니 아무런 의미가 없는 것 같아 재능기부 방식으로 봉사를 하려고 모였다. 젊었을 땐 노래를 부르는 게 마냥 좋았지만 나이가 들고 보니 지역사회에 봉사하고픈 마음이 컸다"고 말했다. 그는 "단원들의 시간과 재능, 경제적인 힘을 모아 어르신들에게 웃음을 줄 수 있는 음악봉사단체를 만들게 됐다"고 설명했다.
 
소리샘합창단은 매주 수요일 오전 11시 내동 복합문화공간 '공간이지'에서 연습한다. 매달 첫째 주 금요일에는 창원 호스티스 병동에서 연주봉사를 하고 있다.
 
강 단무장은 "주로 암 말기 환자들이 모여 있는 병동에 봉사를 하러 간다. 약물을 투입해도 고통스러워하던 한 환자가 우리 노래를 듣고 호흡이 편안해졌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사실 음악봉사를 하면서 이런 선례들이 많았다. 노래는 마음을 치유할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다. 아픈 사람들을 위로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병원은 늘 죽음을 맞이하는 곳이다. 간호사들도 정신적인 어려움을 호소한다. 우리들의 노래가 이들에게 행복과 치유를 가져다 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합창단을 창단한 지 겨우 6개월. 소리샘합창단은 아직 단원이 모자라 활동에 어려움이 크다. 강 단무장은 "직장을 다니고 있는 단원들이 많아 조를 나눠서 운영할 방침이다. 합창단의 색깔을 내려면 앞으로 20여 명이 더 필요하다. 김해와 창원에 있는 병원들을 돌아다니면서 활동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소리샘합창단은 봉사의 뜻을 함께할 후원자를 찾고 있다. 강 단무장은 "단원들도 십시일반 돈을 내 공연경비를 충당하지만 부족한 게 현실이다. 공연을 자주 접할 수 없는 후원자들에겐 후원의 밤 행사로 감사한 마음을 담아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문의/010-8525-9842.  

김해뉴스 /배미진 기자 bm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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