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실시 '선도모델 학교' 공모 선정
학생 주도적 STEAM 탐구, 학습 공간



내년부터 김해여고(교장 황욱) 학생들은 창의융합형 과학실에서 수업을 들을 수 있게 됐다.

교육부는 지난 4월 전국적으로 '창의융합형 과학실 선도 모델 학교' 공모를 실시해 16개 고등학교를 선정했다. 그중 김해여고가 경남에서 처음 발탁돼 지난달 31일 개관식을 진행했다.
 

▲ 지난달 31일 열린 김해여고 창의융합형 과학실 개관식. 사진제공=김해여고

창의융합형 과학실은 미래형 인재 양성, 탐구·참여 중심 교육을 실시하는 공간이다. 교육부는  과학, 기술, 공학, 예술, 수학을 뜻하는 'STEAM'을 학생들이 자기 주도적으로 탐구, 학습할 수 있도록 창의융합형 과학실을 만들었다.

인공지능과 데이터 수집·축적·분석·전송을 뜻하는 ICBM이 합쳐져 로봇, 드론, 자율 주행 자동차 등이 개발된 것처럼 빠르게 변하는 과학 발전속도에 발맞춰 학생들의 공부 환경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본 것이다.

김해여고는 교실 세 칸을 개조해 과학실1, 과학실2, 과학실 복도 공간을 조성했다. 과학실은 실험 공간과 협업 공간으로 분리했다. 개별 탐구 실험을 할 수 있는 공간도 설치했다. 내년부터 학생들은 이곳에서 데스크탑 컴퓨터, 단초점 프로젝터, 태블릿PC 등 첨단 기기를 사용해 수업을 받는다.

교육부는 창의융합형 과학실 외에도 학생 중심 수업 적용을 위해 연수회도 함께 실시했다. 학생들의 협력과 문제해결 능력, 책임과 주도성을 기르는 교육방법을 전수했다. 앞으로 김해여고 학생들은 창의융합형 과학실에서 토의, 발표, 과제연구 활동을 하게 된다.

황욱 교장은 "교사 위주의 강의식, 암기식 수업을 중단할 생각이다. 학생들의 적극성을 요구하는 교육으로 바꿔 발전해 나갈 방침이다. 이제부터 전국을 선도하는 고등학교가 될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해여고는 김해시로부터 5000만 원을 지원받아 '창의융합센터'를 설치한다. 방과 후 수업을 진행해 학생들 교육에 더 힘쓸 계획이다.

한편 김해여고는 지난 7월 미국에서 열린 세계적인 학생 창의력 대회 '2017세계 학생창의력 올림피아드'에 참여해 금·은·특별상·최우수학교단체상을 받았다(<김해뉴스> 8월 9일자 18면 등 보도). 김해뉴스
문서영 인제대 학생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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