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홍철 의원 초헌관 맡고 시민 2천명 참석

가락중앙종친회와 수로왕릉 숭선전은 3일 서상동 수로왕릉 숭선전에서 가락국 시조대왕을 추모하는 추향대제를 봉행했다. 이날 제례에는 김해김씨, 김해허씨 등 전국 각지에서 온 수로왕 후손들과 시민 2000여 명이 참석했다.

▲ 3일 수로왕릉 숭선전에서 열린 추향대제에 참가한 제관들이 절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김해시

추향대제는 가락국 시조대왕인 수로왕과 2대 도왕부터 9대 숙왕까지 가락국 9왕조의 왕과 왕비를 추모하는 행사다.

경남도 무형문화재 제11호로 지정돼 있는 숭선전 제례는 매년 음력 3월 15일, 9월 15일에 지낸다.

제례는 숭선전과 숭안전에서 거행된다. 숭선전은 수로왕과 시조왕비 허왕후의 신위를 봉안하고 제향을 올리는 전각이다. 8왕조의 왕과 왕비의 신위는 숭선전 옆 숭안전에 봉안하고 제향을 올린다.

대제를 총괄하는 초헌관은 민홍철(김해갑·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맡았다. 아헌관은 가락광주광역시종친회 김홍식 회장, 종헌관은 정중화 유림이 담당했다.

축문을 읽는 대축은 김영길 종친이, 절차를 집행하는 집례는 숭선전제례 집례기능 이수자인 김성영 씨가 맡아 진행했다.

▲ 2017 추향대제에서 초헌관을 맡은 민홍철 국회의원이 술잔을 올리고 있다. 사진제공=김해시

추향대제는 제례의 소임을 임명하는 창방으로 시작했다. 이후 제관 일동은 숭선전으로 자리를 옮겨 제례를 이어갔다.

초헌관, 아헌관, 종헌관이 차례로 잔에 술을 올리고 음복례를 행한 뒤 폐백과 축문을 불사르는 망료례로 마무리 했다.

제례가 끝나자 음복소에서는 돼지수육과 막걸리, 떡이 준비됐다.

경건한 분위기로 엄숙하게 제례를 치른 제관들은 한결 가벼운 표정으로 술과 고기를 먹었다.

김해뉴스 /배미진 기자 bm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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