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산 동면 내송리, 외송리, 사송리 일원 276만㎡에 조성될 예정인 사송신도시 조감도.


LH 등, 우선협상대상자 태영 선정
동면 276만㎡에 1만 4893가구



양산 동면 사송신도시가 계획 승인 10년 만에 오는 12월 첫 삽을 뜰 것으로 보인다. 인구 30만 양산이 40만 도시로 도약하는 새로운 발판을 마련한 셈이다.

양산시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사송신도시 공공·민간 공동개발사업 민간사업자를 공모한 결과 태영컨소시엄(태영·스코)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고 지난달 25일 밝혔다.양산시 등은 지난 4월 사송신도시를 민간사업자 공동시행방식으로 개발키로 결정하고 공동개발에 참여할 민간사업자 공모에 나섰지만 9월 공모에는 대우컨소시엄 한 곳만 참여해 유찰됐다.

이번에 재공모를 실시한 결과 태영 컨소시엄과 대우·현대·한양 등 건설업체 3곳으로 이뤄진 대우컨소시엄 등 2곳이 신청했다. 이 가운데 태영 컨소시엄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민간공동사업자 선정이 지연되는 바람에 당초 계획했던 12월 착공이 어려운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지만 재입찰 끝에 사업자 선정이 완료돼 연내 착공이 가능해졌다.

사송신도시는 2005년 택지개발예정지구로 지정됐고 2007년 개발계획을 승인 받았다. 이후 경기 침체로 사업 추진이 불확실해졌지만, 우여곡절 끝에 2014년 1월 사송공공주택지구로 전환했다. 올해 LH는 단독개발 대신 민간공동시행방식으로 개발방식을 결정하면서 사업 추진을 구체화했다.

사송신도시는 경부고속도로와 양산~부산 노포 간 지방도 1077호 인근인 동면 내송리, 외송리, 사송리 일원 276만 6465㎡(약 84만 평)를 개발해 공동주택 1만 4463가구, 단독주택 430가구 등 모두 1만 4893가구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예상 유입 인구는 3만 7058명이다.

민간공동사업자는 토목공사에 투입하는 개발비용 2500억 원을 LH에 먼저 납부하고 대신 공동주택 부지 7곳에 아파트를 건설하게 된다. 일반공동주택단지 10곳 가운데 7곳은 포스코와 태영이 건설해 모두 4600여 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LH가 짓는 아파트는 일반분양 1836가구, 임대분양 5888가구다. 임대 종류는 10년 임대 3511가구, 영구임대 500가구다. 

LH는 착공 3년 후인 오는 2020년 준공을 목표로 잡고 있다. 준공을 앞당기기 위해 도로, 상·하수도 등 기반시설을 갖추면서 공동주택 공사를 병행한다는 방침이다. LH는 아파트, 상업용지, 단독택지 등의 분양 시점을 정확히 내놓지 않았지만, 지역 부동산 업계에서는 토목공사가 본격화되는 2019년 초 대대적인 분양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양산시는 현재 입주 마무리 단계인 양산신도시와 회야하수처리장 증설 문제를 해결한 웅상지역을 중심으로 아파트 입주가 이어지고 있어 조만간 인구 35만 명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여기에 사송신도시가 조성될 경우 2023년까지 인구 40만 명을 돌파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양산시와 LH 관계자는 "사송신도시는 부산도시철도 1호선과 지방도, 고속도로 등 잘 갖춰진 교통망의 중심에 있다. 부산을 비롯한 인근 지역과의 접근성이 좋은데다 과거 그린벨트 지역이어서 깨끗한 자연환경을 보존하고 있어 각광 받는 주거단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해뉴스

양산시민신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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