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일 윤슬미술관 1전시실서
한국화, 서양화, 공예 등 150여 점
㈔한국미술협회 김해지부(지부장 정원조)는 오는 20~26일 김해문화의전당 윤슬미술관 제1전시실에서 '제41회 김해미술협회 정기전 및 한일교류전'을 개최한다.
이번 정기전에는 회원 150여 명이 참여해 한국화, 서양화, 서예, 공예 분야 등 작품 150여 점을 전시한다.
권기회 회원은 수채화 작품 '비상'을 선보인다. 그림 속에는 빨간색과 파란색이 대비되는 강렬한 색감의 기다란 물고기가 등장한다. 권 회원은 "태국 물고기 '베타'를 그렸다. 베타는 평소에는 지느러미를 펴지 않는다. 다른 물고기가 가까이 오면 화려한 지느러미를 드러낸다. 베타처럼 당당하고 적극적인 모습으로 사람들 앞에 서고 싶다는 생각에서 작업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서양화가인 박명순 회원은 작품 '서방네 골목'을 공개한다. 그림 속 좁다란 골목길에는 작은 집들이 다닥다닥 줄지어 서 있다. 낡은 슬레이트 지붕의 주택이 아련한 향수를 불러일으킨다.
이번 정기전에는 일본 무나가타 시 미술인들의 작품이 함께 걸린다. 김해시와 무나가타 시는 지난 1992년 자매도시가 됐다. 김해미협은 한·일 간 우호관계 유지를 위해 2년에 한 번씩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교류전을 열고 있다. 올해는 일본 작가 20여 명이 한 점 씩 작품을 출품했다. 이 중 7명이 김해를 방문한다.
정원조 지부장은 "김해와 무나가타는 자매도시다. 한·일 우호관계 차원에서 2년에 한 번씩 한·일교류전을 연다. 일본 작가들의 작품은 대체적으로 화려하지 않고 차분한 인상을 준다. 사유적인 느낌이 강하다. 반면 우리나라 작가들의 작품은 역동적이고 화려한 느낌이 있다. 한·일 작가 작품들의 서로 다른 매력을 확인할 수 있는 기회"라고 말했다.
김해뉴스 /이경민 기자 m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