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리>> 창원터널 사고 때 철제차광망 때문에 화재·폭발이 일어났을 수도 있다고 지적하는 전문가를 만났다. 그는 방호울타리 강도 성능 평가 동영상을 보여줬다. 창원터널 사고보다 더 큰 각도에서 화물차가 방호울타리를 들이받았다. 순식간에 차광망이 날아가고 화물차 앞 부품이 찌그러졌다. 방호울타리를 설치하기 위해서는 이렇게 철저한 시험을 거쳐야 한다는 사실을 처음 알았다. 차가 부서지고 망가지는 손해 쯤은 수십~수백 만대가 넘는 차량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아까운 게 아니었다. 그러나 방호울타리 성능을 그토록 철저하게 검증하는 방면, 차광망은 검증 없이 설치되고 있었다. 더 이상의 사고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미리 고쳐나가야 하지 않을까.  


예린>> '김해시 시외버스 노사협상 타결. 4일 오전 4시부터 정상운행.' 지난 3일 김해시의 안내문자를 받아들고 헛웃음이 났다. 시외버스가 파업할 때에는 아무런 소식이 없다가 파업하고 하루가 다 돼서 파업이 타결됐다는 문자만 달랑 보냈기 때문이다. 김해시의 한발 늦은 행정 덕(?)에 파업으로 운행 중단 노선을 알린 <김해뉴스>의 소식은 많은 시민에게 읽혔다. 이번 일을 계기로 김해시가 행정의 역할이 무엇인지 다시 한 번 각성하길 바란다. 

 
미진>> 김해 도요마을에서 부산 기장으로 거처를 옮긴 도서출판 도요의 움직임이 활발하다. 소설가와 시인 등을 초청해 다양한 문학행사를 열어 문화 사랑방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반면 최근 김해에서 진행된 문학행사는 도서관 자체 프로그램 외에는 없다. 김해를 대한민국 책의 수도로 만들겠다는 시의 독서문화정책이 무색해지는 요즘이다. 


경민>> 요즘 다양한 문화행사가 지역 곳곳에서 많이 열리고 있다. 그런데 현장을 다니다 보면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있는 축제가 있는가 하면, 굳이 열 필요가 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 행사들도 있다. 지역민들에게 문화예술을 향유할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야 당연히 의미가 있다 하겠다. 하지만 좀 더 내실 있는 행사에 예산을 집중시키는 게 지역 문화예술 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한다. 

저작권자 © 김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