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즐리 조교사의 경주마 파샤. 라이스 조교사의 경주마 블루치퍼. 토마스 조교사의 경주마 포텐셜(왼쪽부터).

 
부산경남의 차세대 경마 판도를 엿볼 수 있는 ‘제12회 경남도민일보배(1200m, 2세 이상)’가 오는 19일 제5경주로 열린다. 이번 경주에는 부산경남의 국내외산 2세마 총 8두가 출전한다.

특히 경주에는 최근 상승세를 뛰고 있는 ‘루키’들이 대거 참여해 팽팽한 승부가 예상된다. 지난해에는 ‘아임유어파더(3세)’가 경남도민일보배 우승을 시작으로 올해 부산광역시장배까지 석권해 경주마 세대교체의 선봉에 선 바 있다. 올해 역시 세대교체의 주역이 될 경주마가 탄생할 것으로 기대돼 경주결과에 많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먼저 외국인 조교사들이 출전시키는 외국산 말들이 상대적인 능력면에서 비교우위에 있다. 라이스 조교사의 ‘블루치퍼’, 토마스 조교사의 ‘포텐셜’, 울즐리 조교사의 ‘파샤’가 출전한다. 이중 객관적인 전력상 1200m 기록이 가장 좋은 라이스 조교사(31조)의 ‘블루치퍼’가 가장 큰 기대를 모은다. 지난 9월 22일 기욤베 기수와 첫 경주(혼4등급, 1200m)에 출전해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블루치퍼’는 531kg의 거구임에도 1200m를 1분12초5에 주파하는 등 날카로운 순발력과 뚝심 있는 지구력을 선보여 경마팬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포텐셜’ 역시 상승세다. 지난 9월 첫 경주에서는 7위에 그쳤으나, 두 번째 경주에서는 단숨에 2위를 차지해 완전히 다른 기량을 드러냈다. 경주기록 역시 1분15초2에서 1분13초1로 무려 2초1을 단축해 팬들을 놀라게 했다.

‘파샤’의 전력도 상승세를 그리고 있다. 지난 9월 첫 경주(1200m, 혼4등급)에서 4위를 차지하며 순위권 안착에 성공한 후 직전에 치렀던 1200m 경주에서 9마신 차이의 대승을 거두며 능력을 입증했다. 경주기록은 1분13초5였다.

한편, 외국산 경주마 3강이 기본구도를 형성한 가운데 국산마 ‘에이스돌풍(안우성 조교사)’과 ‘영천더비(백광열조교사)’가 자존심을 걸고 승부에 가세해 예측불허의 경주를 벌일 예정이다.

김해뉴스 /조나리 기자 na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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