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삼정동 원룸서 정맥주사 투약 연인 긴급 체포
경찰,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 구속영장 청구 방침


김해지역에서 필로폰 투약 사범이 잇따라 검거됐다.

김해중부경찰서는 21일 삼정동의 한 원룸에서 필로폰 투약 혐의로 남성 A(47) 씨와 연인 사이인 B(34) 씨를 검거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B 씨는 20일 자신의 방에서 정맥주사를 통해 필로폰 0.03g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B 씨는 이날 필로폰을 투약한 후 환각상태에서 사촌언니에게 자신의 팔에 남은 주사 자국 사진을 전송했다. 이에 놀란 사촌언니는 B 씨 어머니에게 즉각 이 사실을 알렸고 경찰에 실종신고를 했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20일 오후 통신사 기지국 추적을 통해 B 씨의 소재를 파악했다. 경찰은 연인 A 씨와 원룸에 함께 있던 B 씨를 찾아냈다. A 씨와 B 씨는 모두 소변검사 결과 필로폰 양성반응을 보였다. 경찰은 두 사람을 긴급체포했다.

경찰 조사 결과 A 씨는 18일 밤 11시에 내동 거북공원에서 소주에 0.03g 가량 필로폰을 타 마신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두 사람이 동종전과는 없지만 필로폰 투약이 더 있었을 것으로 보고 추가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경찰은 수사를 마치는 대로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경찰은 또 마약을 한 상태에서 부인의 직장에 찾아가 행패를 부린 C(48) 씨를 긴급체포했다. C 씨는 20일 오전 생림면 소재 자신의 집에서 정맥주사로 0.05g 가량의 필로폰을 투약한 후 아침 8시경 부인이 일하던 직장을 찾아가 소란을 피운 혐의를 받고 있다.

김해뉴스 /심재훈 기자 cycl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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