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담패설 등 희롱도… 수사 착수

김해지역 교통약자 콜택시 기사 2명이 20대 여성 장애인에게 성희롱 발언과 성추행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수사를 진행 중이다.

김해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들 기사들은 여성 장애인이 탑승했는데도 야동을 보거나 '사귀자'는 등의 말을 스스럼 없이 하는 등 성희롱 및 성추행 여부에 대해 조사를 펴고있다고 20일 밝혔다.

앞서 김해장애인인권센터 등 시민단체가 교통약자 콜택시를 이용한 20대 여성 장애인이 3년간 택시기사 2명에게 성추행을 당했다며 처벌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했다.

이들 단체는 지난 14일 김해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성추행 행위자 처벌과 함께 김해시에 성폭력 근절조치를 마련해 줄 것을 아울러 요구했다.

단체는 이날 회견에서 "창원에 사는 20대 여성장애인 A씨가 지난 2014년부터 올 초까지 교통약자 콜택시를 이용해 김해에 있는 직장을 다니는 동안 기사 2명에게 음담패설과 함께 신체를 만지는 등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김해시와 교통약자 콜택시 위탁업체 관계자는 "관련 기사의 배차를 금지하고 경찰조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후속조치를 취하겠다"고 답변한바 있다.

김해뉴스 /심재훈 기자 cycl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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