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해뉴스 독자위원들이 지난 22일 열린 좌담회에 참석해 토론을 벌이고 있다. 이날 좌담회에는 안기학(사진 왼쪽부터) 운영위원장, 천영철 편집국장, 정보암 교감, 하호용 교사가 참여했다.

 

김해뉴스 제5기 독자위원회 마지막 좌담회가 지난 22일 김해뉴스 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좌담회에는 수남중 정보암 교감, 율하초 운영위원회 안기학 위원장, 김해활천초 하호용 교사가 참여했다. 좌담회 진행은 김해뉴스 천영철 편집국장이 맡았다.


△천영철 편집국장=
지난 3개월 간 발행한 신문에 대해서 여러 의견을 들으려고 한다. 독자위원 좌담회는 옴부즈맨 제도이기 때문에 신문에 대해 야단칠수록 김해뉴스를 도와주는 것이다.
 
△정보암 교감=그동안 김해뉴스에 많은 변화가 있었다.  

 

▲정보암 위원






"부산일보 제공 서평 기사에
 기명 달아 신뢰성 확보해야"



 

△천영철=부원동에서 외동으로 사옥을 이전했다. 사장과 편집국장이 바뀌고 취재기자 인력도 추가됐다. 지역신문의 경쟁력이 강화되고 있는 만큼 승부수를 던지는 시점이다. 신문의 평가를 부탁드린다.
 
△정보암=책 소개 지면에 부산일보가 제공한 서평기사가 있다. 해당 기사를 쓴 기자의 이름이 아닌 '부산일보 제공'이라고 소개돼 있어 자매지의 느낌이 나지 않는다. 기사의 신뢰성을 위해서라도 기자 이름을 달았으면 한다.
 
△천영철=부산일보와 서로 콘텐츠를 교환하고 있다. 다른 지역신문과도 제휴해 주간신문의 한계를 벗어나고자 노력하고 있다. 부산일보와 협의해 개선하도록 하겠다.

 

▲안기학 위원

 

 


"반려견 입마개 문제 등
시민의식 실태 점검을"

 



△안기학 운영위원장=김해뉴스가 어느덧 창간 7주년을 맞았다. 중앙일간지에 못지않은 다양한 읽을거리를 제공해주고 있다. 신공항 관련 소음피해뿐만 아니라 산봉우리를 깎을 경우 발생하는 자연생태계의 문제점을 부각시킨 것은 시기적절했다. 기자들에게 공원이나 화장실 문화에 대한 심도 있는 취재를 요청한다. 깨끗하게 관리되고 있지만 일부 몰상식한 이용자들 때문에 눈살이 찌푸려진다. 요즘 사회문제로 떠오르고 있는 반려동물 관리에 대해서도 다뤄주면 좋겠다.
 

 

▲하호용 위원






"4차 산업혁명 대비해
지역 인프라 진단 필요"



 
△하호용 교사=요즘 기사를 스마트폰으로 보게 될 때가 많다. 농업인의 날 등 특정 기념일 때 모바일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해당 기념일을 알리는 문구가 드러났으면 한다. 문구로 인해 김해뉴스가 지향하는 정체성이 드러나는 효과도 볼 수 있다. 가야불교 등 전문가 인터뷰 기사를 보면 독자들이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 많다. 취재기자에게 질문할 수 있는 통로가 필요하다. 기사에 대해 토론을 해볼 수 있는 공간이 개설됐으면 한다. 
 
△천영철=인터넷 기사 하단에 토론공간을 붙이면 호응을 받을 수 있을까? 난상토론이 될 가능성이 있다.  장단점을 검토해 반영 여부를 결정하겠다.
 
△하호용=난상토론은 유의미한 의견을 도출해내기 어렵다. 특정 전문가를 위촉해서 토론을 중재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한다. 김해뉴스의 기획기사가 어떻게 데이터베이스화 돼 남겨지는지도 궁금하다. 검색을 해서 찾아볼 순 있지만 그동안 축적된 기사도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게시판을 만들어주면 좋을 것 같다.
 
△하호용=단독보도도 중요하지만 책임감 있는 후속보도 또한 중요하다. 김해뉴스에서 장유터널 등교문제를 최초 보도한 후 끊임없는 문제제기로 버스 지원과 노선까지 확장됐다. 분명 지역을 바꾸는 성과가 있었다. 이런 노력들은 널리 알려야 한다고 생각한다. 지역 대표 언론이라고 한다면 방향성 있는 캠페인활동도 중요하다. 초록탐사대, 역사탐험대 등 여러 사업을 전문기관과 협력해 운영한 것은 아주 모범적인 사례라고 생각한다. 학생들이 지역 환경과 문화재에 대해 재미있게 배운 시간이었을 것이다. 다만 프로그램을 아는 학생만 지원하는 경우가 많아 아쉬웠다. 홍보를 통해 참여를 유도해야 한다.
 
△안기학=탈북민, 다문화 청소년 교육에 대해서도 고민해 달라.
 
△천영철=어떤 기획을 다뤄야 할지 고민하고 있다. 최근에는 포항 지진으로 자연재해가 사회화두로 떠올랐다.
 
△정보암=김해에 난개발로 이뤄진 공장이 매우 많다. 지진이 나면 원전이 가장 큰 문제다. 원전이 터졌을 때 김해지역에 발생되는 영향을 다뤄줬으면 한다.
 
△하호용=이번 포항 지진으로 모든 학생들이 재빨리 건물 밖으로 대피했다. 지난 경주지진으로 많은 인식변화가 있었기 때문이었다. 지진 직후 내진설계가 돼 있는 건물을 검색해보는 인터넷 사이트가 마비되기도 했다. 김해시민은 지진이 났을 때 어디로 가야하고 어떻게 해야 하는지 잘 모른다. 이번 김해뉴스의 지진관련 기사에서는 대피소 현황, 박물관, 난개발 지역 등 이미 형성된 것에 대한 실태를 다뤘다. 김해시가 각종 재난과 재해에 대비해 어떻게 대처하고 있고 개발 예정지에 대해 대비책을 마련했는지 답변을 받아야 한다.
 
△하호용=김해의 내일을 생각한다면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해 지역에 어떤 인프라가 갖춰져 있는지 진단이 필요하다. 해볼 만한 가치가 있다. 이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실어줬으면 한다.
 
△천영철=제5기 독자위원회 마지막 좌담회라서 무척 아쉽다.
 
△안기학=김해뉴스 독자위원이었다는 것에 자부심을 느낀다. 직원들이 똘똘 뭉쳐 지역을 위해 힘 써달라. 더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
 
△하호용=현직 교사로서의 고민을 언론을 통해 공론화할 수 있어 뿌듯했다. 의견들이 잘 반영돼 김해뉴스가 발전하는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

김해뉴스 /정리=배미진 기자 bm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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