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진훈 독자·구산동

추워진 계절에도 불구하고 일년 내내 변화지 않는 거리의 흔한 모습들이 있다. 길을 걸으면서, 다른 사람과 식사 하면서, 또 누군가를 기다리면서 휴대폰에 시선이 가 있는 것이다.
 
SNS, 게임, 인터넷을 하면서 휴대폰은 어느덧 삶의 필수품이 됐지만 도로에서는 우리의 안전을 위협하는 존재가 될 수 있다.
 
한번쯤은 운전 중에 휴대폰을 사용한 경험이 있을 것이다. 운전자 10명 중 9명이 운전 중 휴대폰을 사용한다는 조사 결과만 봐도 그렇다. 나 또한, 운전을 하면서 전화가 걸려 오거나, 카톡, 문자가 오면 습관처럼 왼손은 운전대, 오른손으로는 휴대폰을 확인한 경험이 있다. 이런 행동이 자칫 큰 사고를 일으킬 수 있는 위험이 있지만 대부분 운전자들은 이를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도로교통공단 연구에 따르면 운전 중 휴대폰을 사용하면 면허 취소 수준인 혈중알코올농도인 0.1%에 가까운 상태로 운전하는 것과 같다고 한다. 이는 시야 확보가 제대로 되지 않아 교통사고를 일으킬 확률이 약 4배 이상 높아진다고 한다.
 
운전대 조작 실수, 급브레이크, 신호위반, 차선 위반 등을 야기할 확률이 무려 30배 정도 높아지고 제동거리가 길어져 자칫 인명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다.
 
그뿐아니라 운전 중 휴대전화 사용하다 적발되면 벌금 15점에 승합차는 7만 원, 승용차는 6만 원 등의 범칙금도 납부해야 한다.
 
졸음운전, 음주운전 못지않게 사고 위험이 높은 게 바로 운전 중 휴대폰 사용이다. 어느 공익광고의 문구처럼, "운전중 잠깐의 방심이 나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에게도 위협이 될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 운전 중 휴대폰 사용을 자제하자. 김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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