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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으로 인격까지 사는 건 아니다
  • 수정 2017.12.13 09:15
  • 게재 2017.12.13 09:14
  • 호수 351
  • 19면
  • 윤세정 독자·부산 사직동(report@gimhaenws.co.kr)
▲ 윤세정 독자·부산 사직동

사람들은 돈으로 서비스를 산다. 마트나 식당에서 돈을 지불하고 직원들의 서비스를 받아 쾌적한 쇼핑을, 식사를 즐긴다. 하지만 쉽게 산 서비스로 인해 중요한 사실을 잊어버리고 만다. 돈으로 산 것은 서비스이지, 결코 직원의 인격이 아니다. 돈을 지불했다는 이유만으로 직원 위에 군림하려는 사람이 너무도 많다. 그리고 그것을 묵인하는 고용주 때문에 부당한 요구에도 응해야 하는 직원들은 남몰래 눈물을 삼킨다. 직업에 귀천이 없다지만 돈 앞에서는 생기는 듯도 하다. 신 카스트제도의 부활이라는 우스갯소리도 있다지만, 입 안이 쓴 것은 어쩔 수 없다. 게다가 뉴스와 기사를 통해 이 같은 문제를 매일 접하면서도 환경이나 인식이 개선되었다는 말은 거의 듣지 못했다. 오히려 갑질의 횡포는 날이 갈수록 심해지고 그로 인해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사람도 있다.
 
그렇다면 사회 전반에 깔린 이 같은 풍토를 어떻게 바꾸어야 할까? 돈을 지불한 사람은 그만큼의 대가를 받기 원하는데 말이다. 물론 지불한 돈만큼 서비스를 받는 것은 당연한 권리이다. 제공받는 쪽과 제공하는 쪽의 간극을 좁히기가 어려워 보이지만 사실 풀기 힘든 문제는 아니다. 모든 사람이 상식과 선을 지키는 것이다. 
 
'직원은 최대한 서비스를 제공하되, 자존감을 잃지 않을 것', '고용주는 서비스 향상을 위해 직원의 복지에 힘쓸 것', '손님은 권리를 누리되, 자신이 갑이라는 생각을 버릴 것'.
 
여기서 고용주와 손님의 인식 변화가 우선돼야 하겠지만 그렇다고 무리라거나 어려운 일은 아닐 것이다. 상식을 지키면 상처받는 사람을 줄일 수 있다. 아주 작은 인식 변화로 웃을 수 있는 사회가 된다면 굳이 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미소는 미소로 돌아오는 것을 되새기며 오늘 당장 실천해보는 것은 어떨까?  김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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