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140여 점 판매 수익금 기부

"지역 작가들의 작품을 저렴하게 구입해 기부에도 참여하세요."

김해도서관은 오는 12일~24일 김해도서관 1층 갤러리 가야에서 '사랑의 나눔전-동행Ⅰ, Ⅱ'를 진행한다. 이번 전시는 지역 작가들의 작품을 판매해 얻은 수익금 일부를 소외 청소년에게 전달하는 기부행사다.

▲ 충북 무형문화재 악기장 조준석 씨의 해금.

'동행Ⅰ'전은 12~17일 열린다. 전시에는 총 100여 점의 공예작품이 전시·판매된다. 김해와 부산, 울산, 창원, 충북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공예가 9명이 참여한다. 이들은 도자공예, 금속공예, 궁중후수(매듭공예), 섬유공예, 국악기를 보여준다. 충청북도 무형문화재 제19호 악기장인 충북공예조합 조준석 이사장은 해금과 가야금을 내놓는다. 고려요 서만삼 대표는 도자기 10점을, 문자공방 조문기 대표는 금속조각 5점을, 연지화공방 임지은 대표는 매듭 20점을 전시한다. 작품의 가격대는 5만 원~150만 원이다. 수익금은 지역 소외계층 청소년들에게 전달한다.

전시를 준비 중인 예인공방 박인주 대표는 "청소년에게 도움이 되고 싶어 기부전을 마련했다. 좋은 작품을 구경하고 직접 소장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서양화를 소개하는 '동행Ⅱ'전은 19~24일 진행된다. 미술단체 '김해 나이브 아트그룹'에 소속된 윤영철, 최정순, 이영아, 이소영 씨 등 작가 21명이 40여 점을 준비한다. 나눔전의 작품 가격은 5만 원~30만 원대다. 판매금 일부는 동광육아원과 소외계층 청소년에게 장학금으로 지급한다.

이번 전시에 참여하는 노재환 작가는 "그림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이웃을 돕기 위해 모였다. 좋은 취지의 행사에 참여하게 돼 뜻깊다"고 말했다.

문의/055-320-5583.

김해뉴스 /배미진 기자 bm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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