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공연 읍에만 집중
주민 ‘셔틀버스’ 운행 등 요청


문화예술공연이 대부분 고성읍에집중돼있어 면 지역 주민들의 불만이 높다.

무료 영화상영을 포함해 군내에서 개최된 문화예술공연은 5월부터11월 말 현재까지 30개에 이른다. 그러나 이 중 면 단위에서 개최된공연은 7개에 그쳤다. 어버이날 행사 등 면이나 체육회, 주민들이 마련하는 자체행사를 제외하면 면 지역에서 개최되는 문화예술공연은거의 없는 실정이다. 또한 읍 지역 공연은 연극, 국악,무용, 토크콘서트, 클래식 등 다양한 분야를 선보인 반면 면 지역 공연은 찾아가는 음악회, 거리공연 등가요 위주 공연에 그쳐 아쉽다는지적이다.

올해 두 번 개최된 소가야달빛사냥은 6월 문화체육센터, 10월 고성실내체육관에서 개최됐다.또한 연극 부부힐링극이나 송소희와 함께하는 명품국악공연, 시인문태준과 함께하는 북콘서트, 영화귀향을 연출한 조정래 감독 토크콘서트, 뮤지컬 등 특색있는 공연은고성읍이 집중돼 있다.

지난 23일 문화체육과 행정사무감사 당시 강영봉 의원은 "한 해에문화예술행사가 40개 가량 추진되지만 하이면 등 일부 지역에서는하나도 개최되지 않는다"면서 "하이면, 동해면 등 지역에서 고성읍까지 공연을 보러 나오는 것은 쉽지않기 때문에 면 지역 주민 배려 차원에서 지역별로 돌아가며 문화행사를 마련해야 한다"고 질타했다.

이에 대해 문화체육과 장찬호 과장은 "소가야달빛사냥은 고성읍 중심으로 추진하고, 찾아가는 문화예술활동은 연예협회와 함께 올해 3번 진행했다"며 "앞으로 각 면에 돌아가면서 공연 기회를 마련하겠다"고 답했다.

군민 김 모 씨는 "똑같은 주민세를 내고도 이런 문화혜택은 고성읍에 비해 면지역이 확연히 뒤처진다"면서 "면 지역 주민들도 동네에서 쉽게 즐길 수 있는 공연이 마련돼 문화향유의 혜택을 받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 모 씨는 "특별한 공연이 있으면 아이들과 함께 보고 싶지만 이동하기 쉽지 않아 포기하기 일쑤"라며 "저녁 공연이 있을 때는 셔틀버스나 늦은 시간 군내버스라도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면 지역이 읍에 비해 상대적으로 문화공연이 부족한것은 사실이며 이 때문에 고성예총,연예협회와 연계해 찾아가는 음악회 등 다양한 공연 관람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회당 500만원 전후의 예산으로 면 지역 공연을 진행하게 되며, 주민의 연령과취향 등을 고려해 지역 단체와 연계한 대중문화예술 공연이 주를 이루는 상황이다.군 관계자는 "면 지역에서는 관람객 동원 등이 쉽지 않은 면도 있어 향후에는 지역행사와 연계해 보다 다양한 공연을 선보일 수 있도록 검토해 계획을 수립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해뉴스
 
고성신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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