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년 3월부터 을숙도와 화명, 물금 등을 오갈 낙동강 생태탐방선. 사진제공=부산관광공사

 
대동선착장 조성, 내년 3월 운항
오토캠핑장 등 관광자원화 박차



낙동강 생태탐방선을 김해에서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생태탐방선 탑승을 위해 대동 선착장을 건설한 김해시는 앞으로 선착장 인근에 오토캠핑장을 건립해 낙동강 수변에 관광레저를 접목한다는 복안도 세웠다. 

김해시는 지난 8일 부산관광공사가 운항하고 있는 낙동강 생태탐방선에 승선할 수 있는 대동 선착장 조성 작업을 마무리하고, 부산관광공사와 탐방선 운행을 위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는 매표, 시설관리 등을 맡을 위탁사업자를 선정하는 대로 내년 2월 생태탐방선의 시험운항을 거쳐 3월부터 정식운항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0억 5000만 원의 예산을 들여 대동면 초정리 3-1에 생태탐방선 선착장 완공한 시는 부산관광공사와 협의를 통해 12월 중에 운항의 세부내용을 확정할 방침이다.

부산관광공사가 운항하고 있는 생태탐방선은 무게 19.9t, 길이 18.8m, 폭 4.3m 규모다. 운영인원을 제외한 승객 30명을 싣고 시속18km로 운항하고 있다. 자전거 이용객을 위해 10대 거치 가능하다. 생태탐방선은 월요일을 제외한 평일과 주말에 부산의 을숙도와 화명, 일웅도 등을 4회 이상 오가고 있다. 주말에는 양산 물금에서 승선도 가능하다.

시는 이용객 수요를 정확히 예측하기 어려운 만큼 우선 평일 하루와 주말, 대동 선착장에서 생태탐방선을 이용할 수 있도록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시는 지금까지 낙동강을 이용한 관광코스 개발이 다소 부족했던 만큼 생태탐방선 운항을 시작으로 오토캠핑장 조성 등 관광자원화에서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시 관광과 관계자는 "지금까지 낙동강을 활용한 관광콘텐츠 개발이 적극적으로 이뤄지지 않았다. 생태탐방선 운항이 관광콘텐츠 개발에 시작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앞으로 생태탐방선 선착장과 연계해 오토캠핑장을 조성할 계획을 수립 중이다"고 밝혔다.

시는 올해 48면 규모의 오토캠핑장 조성에 대한 사업타당성 조사를 진행하고 기본계획도 수립한 상황이다. 내년 부산지방국토관리청과 협의를 거쳐 국비신청 등을 통해 예산이 확보되면 생태탐방선 선착장과 연계코스로써 오토캠핑장을 조성할 계획이다. 

김해뉴스 /심재훈 기자 cyclo@

저작권자 © 김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