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7월 '김해산사랑산악회' 회원들이 경북 김천 수도산에서 단체촬영을 위해 모여 있다.

1993년 창단 정회원만 370명
초보자 고려 쉬운 코스 골라 동반
추석 연휴 '달빛 산행' 이벤트

9월, 어느덧 가을의 문턱에 들어섰다.
 
가을은 여행과 더불어 산행을 하기 좋은 시기다. 늦더위를 잊고 막바지 휴가를 즐기기 위해 산을 찾고자 한다면 '김해산사랑산악회'와 함께 하는 것은 어떨까?
 
1993년에 창단한 '김해산사랑산악회'는 창단 시기만 놓고 봐도 김해지역의 산악동호회 중에서 다섯 손가락 안에 꼽히는 역사를 자랑한다. 또한 김해에서 최초로 온라인카페를 개설해 18년 간 인터넷을 통해 회원을 꾸준히 모집해 왔다.
 
카페(cafe.daum.net/GimhaeSansarangM)에 들어가 보면 회원 수만 무려 4천500여 명에 이르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그리고 현재 정회원수도 370명이 넘어섰다고 한다.
 
이들은 매월 2, 4째 주 일요일을 이용해 전국의 명산을 찾는다. 이 동호회가 찾은 국내의 산들은 모두 200여 곳. 이들은 지난 달 28일 274번째 산행으로 지리산 구룡계곡을 다녀왔다고 한다.
 
이 동호회의 또 하나의 특징은 회원들이 젊은 연령층으로 구성되어 있다는 것이다. 50대 회원들도 있지만 주로 30~40대가 주축인 이 동호회는 부부회원들도 10쌍이 넘는다.
 
'김해산사랑산악회' 김용섭(49) 회장은 "산행 초보자들도 동호회 산행에 부담 없이 참여할 수 있도록 주로 쉬운 코스를 선택해 산을 오르고 있다"며 "최근 들어 입소문을 타고 젊은 회원들이 카페를 방문해서 동호회 가입을 하고 있으며 작년에는 동호회에서 만난 남녀 한 쌍이 결혼을 하기도 했다"고 자랑했다.
 
이 동호회는 매년 12월 말에 다음 해에 찾을 산들을 정한 연중계획을 마련해 미리 회원들에게 산행장소와 일정을 공지해두고 있다고 한다.
 
연중계획은 대부분 계절에 따라 테마를 정하는데 봄에는 꽃 산행, 여름에는 계곡산행, 가을하는 단풍과 억새 산행, 겨울에는 눈 산행을 계획한다고 한다. 회원들은 연중계획을 확인하고 가고 싶은 산이 있으면 카페를 통해 신청을 한 뒤 산행에 나서면 된다.
 
이천수(44) 부회장은 "1년에 한 차례 해외 원정산행을 나서기도 하는데 지난 해 5월에는 백악산이라고도 불리는 일본 대마도의 시라다케산을 다녀왔다"고 말했다.
 
추석연휴 마지막 날인 이달 13일 '김해산사랑산악회' 회원들은 특별한 산행을 준비하고 있다고 한다. 이른바 '추석달빛타기산행'이다. 30여명의 회원들이 이날 야간에 신어산 정상에 올라 대보름에 소원을 빌고 회원들 간의 화합 또한 다지고 올 예정이다.
 
장성옥 부회장(47·여)은 "회원들이 자녀들까지 데리고 와 매년 봄과 가을에 신어산 환경 정화활동을 진행하고 있으며 올해도 10월 30일에 신어산 정화활동을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해산사랑산악회' 회원들 중에는 많게는 100여 차례 산행에 참석한 회원들도 있지만 아직 가보고 싶은 산들이 많다며 산을 사랑하는 마음을 전했다. 김 회장은 "산이 좋아 산에 간다 라는 말 외에 딱히 어떤 이유가 있어 산에 오르는 것은 아닐 것" 이라며 "수 많은 산을 찾아왔지만 산행이 있는 전날 밤에는 소풍날을 기다리는 개구쟁이 아이처럼 아직도 설렌다"고 전했다.
 
한라에서 백두까지! '김해산사랑산악회'의 변함없는 산사랑은 앞으로도 계속된다.
문의/김용섭 회장 010-5321-7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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