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25일 카자흐스탄에서 열린 아시아 팔씨름대회에서 은메달을 수상한 서상진(사진 오른쪽) 씨가 상장을 들고 있다.

김해시청 공무원 서상진 씨
아시아 팔씨름대회서 은메달

김해시청 도로과에 근무하는 서상진(42) 씨가 아시아 팔씨름대회에서 은메달을 차지했다.
 
서 씨는 지난 8월 25일부터 31일까지 카자흐스탄에서 열린 제10회 아시아 팔씨름대회에 출전해 개인부문 마스터(왼손+오른손) 70㎏급에서 은메달을 거머쥐었으며 오른손도 65㎏급에서 동메달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는 세계팔씨름연맹과 아시아팔씨름연맹주관으로 팔씨름분야 세계 강국인 카자흐스탄에서 개최됐다. 아시아 21개국에서 내로라하는 400여명의 선수가 출전한 이번 대회에서 한국인은 서씨가 유일하다. 서 씨는 이번 대회뿐 아니라 지난해 인도에서 열린 아시아대회에도 출전해 70㎏급에서 3위를 차지한 바 있다.
 
그는 10년 전부터 팔씨름에 남다른 관심을 갖고 연습을 해왔다고 한다. 서 씨는 "2009년부터 팔씨름대회에 관심을 갖고 있던 3명의 선수와 함께 세계대회에 출전했는데 3명 모두 포기해 버리고 지난해부터는 혼자 출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대한팔씨름협회에 소속돼 팔씨름 국가대표 선수로 출전하고 있다. ㈔대한팔씨름협회는 국내는 물론 국제 행사 교류, 대회 참가 등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단체다.
 
서 씨는 "외국에서는 팔씨름이 생활스포츠로 자리잡아 각종 대회에 참가하는 선수 대부분이 프로선수며 러시아의 경우 메달을 획득한 선수에게 연금까지 지급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씨는 "대회 전날 장염 때문에 컨디션이 나빠져 우승을 놓친 것이 너무 아쉽다"고 말했다.
 
미혼인 서씨는 "일과 팔씨름에 관심이 많아 아직까지 결혼을 못했다"며 "짝을 찾기 위한 도전도 함께 하고 있다"며 웃어보였다.
 
전문 운동처방사가 되고 싶다는 서씨는 "팔씨름을 생활스포츠로 보다 더 활성화 시키고 김해시를 대한민국 팔씨름의 중심지로 만들고 싶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서 씨는 오는 11월28일부터 열리는 카자흐스탄 세계팔씨름대회에도 출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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