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르떼 앙상블 벌세스 시즌1' 준비에 한창인 마르떼 현악앙상블.

 

현악·목관·금관 앙상블 참여
심사는 관객 어플 통계치로



배틀(battle) 형식으로 꾸며지는 클래식 연주회는 어떤 느낌일까.

마르떼 앙상블은 오는 30일 오후 6시 김해문화의전당 누리홀에서 무한 경쟁으로 진행되는 이색연주회 '마르떼 앙상블 벌세스(VS) 시즌1'을 개최한다.

지역의 문화예술교육기관인 마르떼는 동상동에 전용 연주 홀을 두고 있다. 목관, 금관, 현악, 보컬, 뮤지컬, 콰이어즈 앙상블과 오케스트라단 등이 소속 단체로 활동하고 있다.

이번 연주회에는 현악·목관·금관 앙상블이 참여한다. 모두 음악을 전공하는 청소년들과 전문연주자들로 구성돼 있다. 공연은 배틀 형식으로 진행된다. 각 앙상블이 번갈아가며 한 곡 씩 연주하는 방식으로 4번의 경기를 펼친다.

현악 앙상블은 영화 '러브레터'의 주제곡 '윈터스토리'와 헝가리 민족 무곡인 '차르다슈', 재즈아티스트 냇 킹 콜의 '러브' 등을 들려준다.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가 무대에 올라 현악의 아름다운 선율을 뽐낸다.

목관 앙상블은 프랑스의 작곡가 가브리엘 포레의 곡 '파반느'와 미국 리로이 앤더슨의 '썰매타기', 아스토르 피아졸라의 '리베르탱고', 빌 홀콤브가 편곡한 크리스마스 재즈곡 등을 연주한다.

이날 금관 앙상블은 영화 '록키'의 테마곡으로 유명한 '고너 플라이 나우', 스위스 명사수의 이야기를 담은 '윌리엄 텔 서곡', 네덜란드 작곡가 야콥 데 한의 '퍼시픽 드림', 영국의 뮤지션 마크 론슨의 '업타운 펑크'를 선보인다.

이 밖에도 각 팀은 우승을 위해 춤과 노래 등 일명 '비장의 무기'를 준비했다.

심사는 관객이 직접 한다. 어플리케이션의 통계시스템으로 결과를 현장집계 한다. 관객들에게는 추첨을 통해 연말맞이 선물이 주어질 예정이다.  

마르떼 김세훈 대표는 "관객을 오디션 심사위원으로 모신다. 연주뿐만 아니라 무대 기획력과 장악력을 함께 고려해주시면 좋겠다. 수익금은 예술영재육성에 사용할 예정이다. 많은 분들이 오셔서 즐겨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해뉴스 /이경민 기자 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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