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사다난했던 2017년이 저물고 있다. 올 한해 김해지역에서는 김해신공항 반대운동 등 크고 작은 현안을 둘러싼 다양한 뉴스가 이어졌다. 김해뉴스는 시민들의 큰 관심을 촉발했던 이슈를 중심으로 10대 뉴스를 선정했다. 다가올 새해에는 한층 따뜻하고, 정감 넘치는 훈훈한 기사들로 10대 뉴스를 장식했으면 좋겠다.


김해신공항 반대에 전 시민 한목소리, 가야사 복원사업 탄력
등굣길 미세먼지 피하고 화포천 습지보호지역 지정

 

 
1위 “김해신공항 재검토해야” 갈등 확산

9월 27일자 1면 보도


김해공항 관제권을 가진 공군이 지난 5월 이륙 방향을 도심 쪽으로 5도 틀면서 체감소음이 커졌다. 이륙 항로를 일부 조정했을 뿐인데도 김해시민이 느끼는 소음피해가 극심해지자 김해신공항이 건설될 경우 제대로 생활할 수 있겠느냐는 우려가 확산됐다. 결국 통·이장 등 주민대표가 김해신공항반대대책위를 결성하고, 시의회가 신공항 특위를 구성하는 등 신공항 반대운동이 본격화됐다. 이후 국토교통부가 개최한 신공항 주민설명회가 세 차례 파행을 겪었다. 신공항 입지를 재검토하라는 주장부터, 활주로 위치와 방향을 변경해야 한다는 의견까지 다양한 요구가 나왔다. 신공항이 추진될 경우 김해시민의 삶에 미칠 피해가 너무 크기 때문에 지금까지 나온 계획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인 것이다. 하지만 국토교통부는 지난 9월 시작한 기본계획 수립용역을 예정대로 추진하고 있다. 신공항 추진을 둘러싼 갈등은 현재 진행형이다.


 

 
2위 기술표준원 장애인 놀이기구 안전기준 마련 착수

5월 24일자 4면 보도


성악가 조수미 씨가 김해의 한 업체에 장애아동 놀이기구를 제작·의뢰해 복지시설에 기증했지만, 관련 법규 미비로 장애아동 놀이기구 인증과 설치논란이 불거졌다. 김해뉴스가 장애아동 놀이기구 설치 논란을 보도한 후 더불어민주당 김경수(김해을·산업통상자원위) 국회의원은 지난 8월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휠체어그네' 등 장애아동 놀이기구 설치를 지원하는 내용의 법안을 대표 발의했다. 하지만 이 법안은 아직까지 심의조차 되지 못했다. 김 의원 측은 "국가기술표준원과 협의해 휠체어그네 등 장애아동 놀이기구에 대한 안전 기준을 만드는 작업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3위 “버스 신설로 등굣길 미세먼지 피하게 됐어요"

3월 15일자 3면 보도


능동중·삼문고 학생들은 등·하교에 40분 가까이 걸리는 버스를 타지 않고 시간을 줄이기 위해 380m 길이의 장유터널 안을 걸어서 다녔다. 이들이 걸었던 장유터널 안의 미세먼지 농도는 최고 87㎍/㎥로, 우리나라 미세먼지 농도 한도인 50㎍/㎥를 초과했다. 보도 후 도교육청과 김해시교육지원청, 시는 학생들의 피해를 막기 위해 등굣길 순환버스를 투입했다. 첫 보도 후 8개월 만인 지난달 김해시는 '장유터널 먼지 등하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2번 버스를 신설했다. 지난달 15일부터 버스를 이용하면 학생이나 시민이 언제든지 장유터널을 안전하게 지날 수 있게 됐다.


 

 
4위 "황새 봉순이가 노니는 화포천, 습지보호지역 지정"

11월 23일자 7면 보도


환경부는 김해시 진영읍 설창리와 한림면 퇴래리 일대의 화포천 습지 중하류 지역 1.244㎢를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했다. 습지보호지역 지정은 2006년 지역민들의 반대로 중단됐다가 10년 만에 결실을 이뤘다. 화포천은 20년 전만 해도 생활쓰레기와 공장 오폐수 등으로 오염이 심했다. 하지만 고 노무현 대통령의 귀향 후 오수 관거 정비, 자연정화활동, 친환경 농업 도입 등으로 깨끗한 환경을 되찾았다. 화포천에는 야생동물 13종을 포함해 총 812종의 다양한 생물종이 서식하고 있으며, 2014년 봄부터는 멸종위기종 Ⅰ급인 황새 '봉순이'가 찾아오기도 했다.


 

5위 김맹곤 전 시장, 1심서 실형 선고 받아

 12월 13일자 2면 보도


건설업체 대표에게 금품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김맹곤 전 김해시장이 1심에서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 뇌물수수 혐의는 무죄를 받았지만 측근을 건설사에 취업시켜 선거운동을 하게 했다는 혐의는 유죄로 인정됐다. 이번 판결로 경남개발공사 사장으로 입문한 20여 년 정치인생도 사실상 마감됐다.


 


 


6위 삼계나전지구 폐기물 불법 매립 확인

3월 29일자 3면 보도


지난 3월 삼계나전도시개발 사업예정지에 건축폐기물 등이 불법 매립된 사실이 확인됐다. 지난달에는 불법 추가채석을 확인하기 위한 탄성파 조사가 실시돼 위법이 사실로 드러났다. 개발지에 대한 문제가 확인되고 있지만 도시개발사업은 진행 중이다.


 

 
7위 “가야사 복원”… 2단계 사업 탄력 받나

6월 1일자 5면 보도


지난 6월 문재인 대통령이 고대 가야사 복원을 국정과제에 포함시킬 것을 지시했다. 이후 가야사 복원에 지자체와 역사학계의 관심이 쏠리면서  금관가야의 본고장인 김해에서도 가야고분군 유네스코 등재, 가야유적 정비·복원, 관련 학술대회 개최 등의 사업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8위 산자부, "한림면 SRF 열병합발전소 건립 안 돼"

5월 24일자 1면 보도


A업체는 한림면 신천리에 고형폐기물(SRF) 열병합발전소 설립을 추진해 왔다. SRF는 폐목재 등 생활폐기물을 압축한 연료다. 신천리 주민들은 유해 중금속 물질 등이 배출된다며 극심한 반대 운동을 했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9월  한림면 열병합발전소 건립 사업에 '불허가' 결정을 내렸다.


 

 
9위 김해뮤직페스티벌 '연어', 인기몰이 성공

9월 6일자 11면 보도


제12회 김해뮤직페스티벌 연어가 지난 9월 김해문화의전당 애두름마당에서 열렸다. 축제기간 사흘 동안 시민 5000여 명이 행사장을 찾았다. 선선한 가을 밤바람을 맞으며 국악, 재즈, 힙합 등 다양한 종류의 음악을 즐겼다. 고향으로 돌아온 '연어(뮤지션)'들도 반겨준 시민들에게 기쁘고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10위 김해지역 아파트 거래 부진… 공실률 급증 우려

12월 6일자 6면 보도


김해지역 부동산 시장에 연일 한파가 몰아치고 있다. 9월 200건이 넘었던 아파트 거래 건수가 10~11월 연거푸 100건 대에 머물렀다. 아파트 매매, 전셋값 하락도 계속되고 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계속되는 부동산 시장 침체에 김해 지역 내 아파트 공실률이 늘어날 것을 우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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