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종복 시민참여정책연구소 신임 이사장이 김해뉴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안종복 시민정책연구소 이사장 취임
교육감 출마 관련 '선거용' 지적 일축
"공청회 등  의견수렴 장 만들 예정"



"김해의 시민단체답게 김해에 더 관심을 기울이고 지역민의 목소리를 대변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최근 경남도교육감 출마 선언을 한 안종복(66) 경남민족예술인총연합 이사장이 '시민참여정책연구소' 신임 이사장으로 취임했다. 소장으로는 초대 소장을 맡았던 공윤권 전 경남도의원이 뽑혔다. 
 
시정연은 2012년 6월 김해에 창립된 시민단체로 "김해 시민들이 직접 참여해 경남도와 김해시에 필요한 새로운 정책을 개발하고 대안을 제시한다"라는 목표 아래 운영되고 있다. 현 회원은 200여 명이다. 
 
시정연은 무상급식 문제에 대한 각종 활동, 독서토론회 등 경남도 전체를 대상으로 한 활동을 주로 진행해왔다. 이에 대해 안 이사장은 지역의 목소리를 세심하게 듣겠다고 밝혔다. 안 이사장은 "김해에 자리를 잡은 시정연이 김해 문제를 세밀하게 다뤄야 한다고 생각한다. 지역민의 이야기를 듣고 나설 때 지역민들이 시정연을 알아가고 신뢰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 김해를 중심으로 활동을 하며 추후 타 지역에 지부를 만들어 운영해나가는 방안이 적합해 보인다"며 시정연의 비전을 제시했다. 
 
이와 관련 시정연은 지역 현안을 다루는 공청회, 토론회 등을 적극 진행해나갈 예정이다. 안 이사장은 "시민단체의 중요한 역할은 문제를 공론화시키는 것이다. 이를 통해 시민들이 모여들고 공익을 위해 함께 힘을 모을 수 있다. 신공항, 환경, 교육 문제 등 김해에 산적해 있는 문제들에 대해 이야기하고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할 수 있는 장을 만들어나가겠다"고 밝혔다. 
 
시민참여정책연구소라는 이름에 걸맞게 시정을 감시하는 역할도 톡톡히 해나갈 계획이다. 안 이사장은 "역대 김해시장들이 줄줄이 구속되고, 시의회에도 잡음이 끊이지 않는 등 김해 시정에 아쉬운 부분이 많았다. 그만큼 시정연의 역할도 크다고 생각한다. 주민이 안심하고 신뢰하는 지역이 되도록, 바람직한 시정은 지지하고 잘못된 것은 반드시 짚고 넘어가는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안 이사장이 경남도교육감, 공윤권 소장이 김해시장 출마를 선언하면서 시정연이 '선거용' 단체, 혹은 선거를 위해 직책을 맡은 것이 아니냐는 시각도 적지 않다. 이에 대해 안 이사장은 "선거와 관계 없이 시만단체의 본분을 충실이 이행해나가겠다"며 관련 주장을 일축했다. 이어 "소수만 움직이는 조직이 아니라 많은 회원과 시민이 참여하는 단체가 되도록 많은 분들의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김해뉴스 /조나리 기자 na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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