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문인협회가 주최하는 제2회 김해문학상과 2010 김해문협 우수작품집상의 수상자가 결정됐다.
 
김해문학상에는 시인 손영자 씨가 <나에게로 가을이>라는 작품으로 당선됐다. 손 씨는 시집 <벽에 걸어둔 시간><무명시 수첩>, 시조집 <빛살로 닦는 아침><나비의 잠> 등을 펴냈으며 '시나 시조가 가진 정형적 테두리 안에서 시인이 가진 생각이나 상상력, 서정적 이미지를 깊이 있게 표출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해문협 우수작품집상에는 소설가 강평원 씨가 <눈물보다 서럽게 젖은 그리운 얼굴 하나>라는 작품으로 당선됐다. 강 씨는 소설집 <신들의 재판>과 시집 <잃어버린 첫사랑> 등을 집필했으며 이번 작품을 통해 '현 시대의 초상을 뛰어난 입담으로 무리없이 풀어나갔다'는 평가를 받았다.
 
손 씨는 "함께 보낸 오랜 세월의 시간들이 오늘날 김해문협의 밑거름이 됐다고 생각한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강 씨는 "탈고한 원고를 고치고 또 고치면서 내 얕은 국어 실력에 한탄도 했다"며 "글을 쓴다는 것은 나에게 남아 있는 생을 지탱해주는 하나의 근원"이라고 소회를 밝혔다.
 
김용욱 협회장은 문학상과 우수작품집상 제정 배경에 대해 "김해문학의 발전과 지역문화의 창달, 회원들의 창작의욕 고취가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2009년 1회 문학상에는 수필가 박경용 씨가 <가야고도 유적지를 찾아서>로, 우수작품집상에는 시인 손순이 씨가 <길 위에서>로 수상한 바 있다.
 
시상식은 14일 오후 6시 30분 김해시청 소회의실에서 개최됐으며 문학상 수상자는 1백만원, 우수작품집 수상자는 50만원을 상금으로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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