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룹 '부활'의 콘서트 포스터.
오는 18일 김해문화의전당 마루홀에서 그룹 '부활'의 콘서트가 '원더풀 데이즈(Wonderful Days vol.3)'라는 부제를 달고 펼쳐진다. 콘서트 날짜가 임박한 지금, 표를 예매한 대부분의 '부활' 팬들은 공연을 더 알차게 즐기기 위해 고민한다. 그러나 '국민할매 김태원' 밖에 모르는 사람이라 해도 다음의 몇 가지 사항만 기억해둔다면 이번 콘서트를 즐기기에 전혀 무리가 없을 것이다.
 
첫째, '부활'의 히트곡들을 외워야 한다. 콘서트 관람의 가장 기본적인 자세는 해당 가수의 노래를 미리 듣고 가는 것이다. 아무리 유명하거나 입담이 좋은 가수라해도, 콘서트에서 주가 되는 것은 노래이기 때문이다. '부활'도 마찬가지다. 이들의 히트곡을 외우지는 못하더라도 최소한 두 번 이상 들어보고 가는 것이 좋다. 예를 들면 '론리 나잇(Lonely Night)' '사랑할수록' '비와 당신의 이야기' '네버 엔딩 스토리(Never Ending Story)' 등이 있다. 곡을 알아야 자신도 적극적으로 호응할 수 있고, 가수도 더 신나게 공연할 수 있다.
 
둘째, KBS 예능프로그램 '남자의 자격' 하모니편을 다시 본다. 특별히 이번 콘서트에만 해당되는 준비자세로, 이들이 어떤 노래를 불렀었는지 살펴봐야 한다. 한동안 '국민곡' 반열에 올랐던 '넬라 판타지아(Nella Fantasia)'와 빨강머리 앤, 피구왕 통키, 날아라 슈퍼보드 등의 만화주제곡들이 있겠다. 특히 합창단원들이 노래에 맞춰 어떤 율동을 하는지 유심히 봐두자. 지난 11월 대전콘서트에서 보컬 정동하가 이 곡들을 깜찍한 율동과 함께 불러 색다른 즐거움을 줬다고 하니, 이번 김해콘서트에서도 기대해보는 것이 좋을 듯 하다.
 
셋째, 독특한 응원방법을 개발한다. 블로거 '바람(아이디 rhsstar2)'은 친구들과 함께 부활의 대전콘서트에 플래카드를 준비해 가, 각각 '태원' '오빠' '짱' 혹은 '사' '랑' '해'라는 글자를 나눠들고 노래에 맞춰 흔들었다. 가만히 앉아서 노래만 따라부르는 것보다 체력소모는 크지만, 그만큼 더 큰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수도권 외 지역에서는 '부활' 같은 대형 가수들의 공연을 볼 기회가 흔하지 않다. 이런 기회에 그저 '부활'을 눈 앞에서 보고 목소리를 듣는 것에 만족할 것인가, 아니면 2시간 동안 그들과 하나가 되어 신나게 놀 것인가. 답은 당신이 제대로 즐기기 위해 얼마나 준비하느냐에 달렸다.
 
▶12월 18일(토) 오후 4시·7시 30분. 김해문화의전당 마루홀. 055-320-1234,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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