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방학을 맞아 어린이들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형태의 인형극이 김해에서 펼쳐진다.
김해문화의전당은 1월 18일~2월 24일 누리홀에서 '특별 어린이공연 시리즈'를 선보인다. 이번 기획공연은 국내 우수 어린이 인형극 4편을 엄선해 겨울방학 동안 릴레이 형식으로 무대에 올리는 프로그램이다.

 

▲ (큰 사진부터 시계방향으로) 인형극 '파란토끼 룰루의 모험', '그림동화를 만든 그림형제 이야기', '선녀와 나무꾼' 공연 장면.

 

김해문화의전당, 겨울방학 어린이공연 기획
국내 우수 인형극 4편 엄선해 매주 무대 올려
'아빠 할인'·'패키지 할인' 등 다양한 혜택 마련



첫 작품인 '파란토끼 룰루의 모험'은 오는 18~20일 공연된다. 동화나라에 사는 개구쟁이 파란토끼 룰루가 꿈별 씨를 구하기 위해 깜깜마녀를 찾아나서는 모험기다. 2015년 한국아시테지 겨울축제 우수작, 2016년 김천 국제가족연극제 은상에 선정되며 우수성을 인정받은 작품이다. 1997년 창단해 인형극과 어린이 뮤지컬을 전문으로 활동해 온 극단 로기나래가 공연한다.  

▲ 인형극 '마술인형 선물' 속 주인공.

이달 25~27일에는 두 번째 인형극 '마술인형 선물'이 상연된다. 외롭고 가난한 노부부가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벌이는 소소한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공연은 마임과 마술, 인형, 미디어아트 등의 결합을 시도해 온 극단 푸른해가 맡았다. 지난해 제1회 예술인형축제에서 초연한 이후 터키 이즈미르 국제연극제, 춘천인형극제 등 국내외 유수의 인형극 축제에 공식 초청됐다. 이번 공연은 마임에 마술이라는 요소가 더해져 아이들을 환상의 세계로 이끌 전망이다.

인형극 '선녀와 나무꾼'이 다음달 8~10일 세 번째 무대에 오른다. 순박한 청년 나무꾼이 사슴의 조언에 따라 선녀의 날개옷을 훔치며 일어나는 이야기가 펼쳐진다. 극단 로기나래가 동명의 전래동화를 인형극으로 꾸민 작품이다. 전통음악이 가미되고 병풍, 매화나무 등의 무대소품이 등장해 한국적인 미가 강조됐다. 공연은 여는 마당과 노는 마당, 닫는 마당으로 구성되며, 관객과 출연자들의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완성된다. 2009년 춘천인형극제 출품작이다.

마지막 작품 '그림동화를 만든 그림형제 이야기'는 2월 22~24일 관객과 만난다. 독일의 괴짜 두 형제, 야코프 그림과 빌헬름 그림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그림 형제는 도서관 사서로 근무하며 고서를 비롯해, 인근 주민들의 이야기를 모아 1812년 <어린이와 가정의 동화집>을 출판했다. 공연은 이 중 '빨간 모자'와 '마법에 걸린 개구리 왕자'를 두 형제가 직접 들려주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김해문화의전당은 이번 기획 공연의 개막에 앞서 다양한 할인이벤트를 마련했다. 아이와 함께 공연장을 찾는 아빠에 한해 5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또 4개의 공연을 모두 예매할 경우 40%, 3개의 공연은 30%, 2개의 공연은 20%의 관람료를 절감할 수 있다.
 
현재 윤슬미술관에서 진행 중인 '블럭블럭 블록바다'를 체험하면 입장권 지참 시 인형극을 5000원에 관람할 수 있다. 전석 8000원, 만 24개월 이상 관람가능. 문의/ 055-320-1234.

김해뉴스 /이경민 기자 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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