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금 개띠 해를 맞아 활약이 기대되는 이성재(왼쪽부터) 기수, 조성곤 기수, 김도현 기수.


부경 '간판스타' 조성곤·전성기 찾은 이성재
1994년생 '루키' 진겸·조상범 기수 기대



2018년 무술년(戊戌年)은 60년 만에 오는 소위 '황금 개띠의 해'로 불린다. 무(戊)는 오행사상에서 흙에 속하고 흙이 황금색에 가깝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에는 1982년생과 1994년생, 12년의 터울을 두고 있는 '개띠 기수' 들이 5명 있다. 자신들의 해를 맞은 황금개띠 기수들이 2018년 남다른 활약을 예고하고 있다. 
 
대표적인 선수가 '부경간판' 조성곤(1982년생)이다. 1982년생 선수의 대표 주자인 조성곤은 부산경남 최초로 한 시즌 100승을 돌파한 '간판스타'다. 2005년 데뷔한 조성곤은 지난 2015시즌 서울경마와의 맞대결에서 13전 13승 전승을 기록하는 등 렛츠런부경에서 한국경마를 호령해왔다. 30대 후반으로 선수생활의 황혼기를 향해 가고 있지만, 조 선수 특유의 스피드와 차분한 말몰이는 한국경마 역사상 최고라는 평가다. 지난해에는 조인권 선수에 이어 다승 2위를 차지, 여전히 건재한 경기감각을 과시해 올 시즌에는 관록이 더욱 묻어 나오는 활약을 펼칠 가능성이 높다. 
 
2008년에 대비한 동갑내기 이성재 기수는 꾸준한 상승기량을 보여주고 있다. 이성재는 지난해 전성기에 버금가는 활약상을 펼쳤다. 최근 3년간(2015~2017) 성적이 9승→17승→25승으로 매해 경기력이 나아지고 있어 올해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된다. 또한 데뷔이후 대상경주 우승 무경험의 한을 풀 수 있을지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김도현 기수 역시 동기생으로 '개띠 해'에 다시 한번 활약을 기대해봄직하다. 지난해엔 149번 경기에 출전해 3승, 2위 6회의 성적가뭄에 아쉬워해야 했다. 하지만 지난 5일(금) 올해 첫 경기를 1승으로 마무리지어 기분좋은 출발을 알렸다. 경기내용도 좋았다. 몸이 가벼워보였고 스피드도 좋아 2위말과 4마신차(1마신=약 2.4m)로 대승을 거뒀다. 부활의 서곡을 알릴수 있을지 기대된다. 
 
1994년생 선수들로 눈길을 돌려보면 올해 들어 벌써 2번의 우승을 챙긴 진겸 기수가 선두에 있다. 진겸 기수는 2015년 데뷔이후 지난해 최고의 기량을 보여줬다. 25승을 챙겨 승률 6.9%, 복승률 14.6%의 양호한 성적을 달성해 35명의 부경기수 성적별 순위에서 10위를 차지했다. 부경경마의 미래 중 한명이고, 지난해보다 올해 활약이 더 기대되는 선수다. 
 
이 외에 1994년생 개띠 선수로 조상범이 있지만 현재 경마아카데미에서 교육을 받고 있다. 기량이 향상되어 다시 한번 렛츠런 부경에서 좋은 모습 보여주길 기대한다.  

김해뉴스 /디지털미디어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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