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맘바라 플랫폼의 체육대회 모습.

 

2015년 창립 맘바라 플랫폼 기반
아이돌봄·간병·책 나눔 등 진행



"우리 아이가 건강하게 자라날 수 있는 사회, 우리 손으로 만들어 나가요."

'공동 육아'를 통해 부모 대부분이 겪는 육아의 고충을 해결하고 더 나아가 이를 통해 더 행복한 지역 사회를 만들기 위한 '공동육아협동조합'이 경남에서는 처음으로 김해에서 시작한다.

바라COOP은 지역의 영유아 관련 사업주들과 엄마들을 중심으로 온·오프라인을 통해 활동하고 있는 '맘(MOM)바라!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바라COOP의 이름 역시 '맘바라'의 '바라'와 협동조합을 뜻하는 'COOP'가 합해진 말이다.

맘바라 플랫폼은 더불어 사는 김해를 만들고 '공동 육아', '함께 육아'의 확대를 위해 개개인의 자발적인 참여로 이뤄지는 프리마켓인 '바라마켓', 아이들과 부모들이 함께 하는 체육대회, 읍·면·동별 정기모임, 아빠와 함께 떠나는 감성여행 '아빠! 하동가!' 프로젝트 등 다양한 활동을 진행해왔다.

맘바라 멤버들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부모들이 아이들을 키우면서 자연스레 들었던 생각들과 지역 사회를 향한 따뜻한 시선을 모아 협동조합을 시작하게 됐다. 바라COOP은 부모들이 모여 어린이집을 만들고 운영하는 등의 초기 공동육아협동조합 형태가 아닌 공동육아를 통해 이웃, 사회가 변하는 공동체 운동을 꿈꾸고 있다.

바라COOP에서 준비 중인 주요 사업으로는 아이돌봄서비스, 아이 간병 사업 등이 있다. 아이돌봄서비스는 정부의 돌봄서비스가 공급에 비해 수요가 많아 실제로 이용하기 어렵다는 데에서 필요성을 느껴 기획하게 됐다고 한다. 육아나눔터는 60세 이상 고령자를 대상으로 아이돌봄 전문 인력을 양성해 어르신들에게 안정적인 일자리를 제공하겠다는 방침이다.

아이 간병 서비스는 아이들이 입원했을 시 간병인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 역시 간병 서비스가 필요한 가정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일자리가 필요한 엄마들을 간병인으로 양성해 일자리를 제공하는 1석 2조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외에도 경력 단절 여성들에게 일거리를 주고 지역의 영유아 사업주들에게 판로를 열어주는 실내복 사업, 책 기부를 받아 이를 판매하고 수익금을 100% 사회에 환원하는 등의 사업도 준비 중이다.

신정연 바라COOP 이사장은 "엄마들의 뻔한 일상을 편한 일상으로 바꿔줄 수 없을까 하는 질문을 시작으로 아이디어가 쌓여 협동조합을 시작하게 됐다. 바라COOP을 통해 엄마들은 물론 더불어 행복한 김해를 만들어 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해뉴스 /조나리 기자 na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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