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홍일 밴드가 27일 공연을 앞두고 통합음악교육원 '음악이 주는 선물' 강당에서 리허설을 하고 있다.


27일 '음악이 주는 선물' 강당서
록·재즈·팝송 등 다양한 장르 선봬



장유의 통합음악교육원 '음악이 주는 선물(대표 이지현)'은 오는 27일 교육원 강당에서 올해 첫 기획공연 '해피 뉴 이어 콘서트'를 개최한다. 이번 공연에는 '정홍일 밴드'가 출연해 록, 재즈, 팝송 등 다양한 장르의 곡을 소화해 낼 예정이다.

정홍일(42)은 국내 대표적 메탈 록 그룹인 '바크하우스'의 보컬리스트이다. 그는 한 달  김해의 음악인들을 모아 정홍일 밴드를 결성했다. 베이스 강병근(51), 기타 서정완(45), 드럼 권우진(25), 건반 이지현(39), 객원보컬 서은경(44)이 함께 한다. 

정 씨는 "바크하우스의 연장선에 있는 밴드다. 록 적인 목소리를 대중적인 음악과 융화시키는 작업을 하고 있다. 헤비메탈은 일반인들에게 생소할 수 있다. 이번 공연에서 들려주는 음악을 감상하고 나면 메탈 장르를 접할 때 좀 더 편하게 들을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콘서트의 첫 무대는 가수 이동원의 '내 사람이여'로 꾸며진다. 이어 영화 '원스'의 삽입곡 '이프 유 원 미', 신중현의 '미련', 어른을 위한 자장가 '자장자장'을 부른다. '자장자장'은 건반 이지현의 곡에 보컬 정홍일이 가사를 붙인 노래다.

정 씨는 자신의 창작곡인 '어린 시절 그 기억 속에'와 '우리가 가는 길'도 선보인다. 또 제이슨 므라즈의 '아이 오운트 기브 업', 시나트라의 '플라이 미 투 더 문', 제이슨 므라즈와 콜비 카레이의 듀엣곡 '럭키'를 차례로 들려준다.

영화음악의 거장 엔니오 모리꼬네의 '가브리엘즈 오보에', 인순이의 '거위의 꿈'도 감상할 수 있다.
특히 이날 공연에는 '나리'라는 이름으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해금 연주자 전지인과 플루티스트 이한준이 게스트로 출연한다.

정 씨는 "대중들과 호흡하고 싶었다. 정기적으로 두 달에 한 번 공연을 하려고 준비 중이다. 회가 거듭될수록 창작곡의 비율을 높일 생각이다. 디지털 싱글을 발매하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 곡이 모이면 음반 발매를 하는 게 목표다. 록 보컬리스트지만 대중음악으로도 관객들과 소통하며 스스로의 역량을 키워가고 싶다"고 밝혔다.

현재 김해에서 진행되는 두 공연은 표가 거의 매진된 상태다. 그의 공연은 티켓 오픈 3일 만에 입장권이 대부분 판매될 만큼 두터운 팬 층을 자랑한다. 

이번 공연을 기획한 음악이 주는 선물 이지현 대표는 "헤비메탈이라고 하면 막연히 시끄러운 음악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들어보면 속을 시원하게 만들어 주기도 하고 마음에 감동을 줄 때도 있다. 정홍일 씨는 장르를 떠나 다양한 음악적 시도를 한다. 한 번 감상해보시길 추천 한다"고 전했다.

오는 2월 3일 저녁 7시 창원의 카페 '살롱드 가로수'에서도 같은 공연이 열린다. 입장료 2만 원. 문의/ 010-4863-3346.

김해뉴스 /이경민 기자 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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