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2017년 단연 재테크의 화두는 단연 주식투자였다. 1년 전 코스피 주식을 산 투자자의 평균 수익이 정기예금 가입자의 16배에 육박한다. 한국은행과 한국거래소 등 금융권의 자료를 보면, 코스피는 2017년 말 기준 1년 전 보다 22% 가까이 올랐고, 코스닥도 26% 상승했다. 2017년 연 1.4% 금리로 팔린 은행 정기예금의 15.5배가 넘는 수익률이다. 이렇게 증시가 연일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다보니 저금리 시대에서 고수익을 선호하는 투자자들의 대부분이 증권회사로 몰려들고 있다.

2017년 증시에서 기분 좋은 수익을 거두지 못한 투자자나 증시에 첫 발을 내딛는 투자들에게 주식투자의 정도를 알고 방문한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먼저 주식투자의 기본은 목적자금을 어디에 어떻게 투자할 것인가를 고민해야한다. 주식투자는 손실의 위험이 있으므로 투자자금의 성격을 반드시 분석하여야 하는 것이 그 첫 번째이다. 단순히 수익 많이 나기만 하면 된다는 막연한 논리보다는 자금의 성격상 얼마동안 투자할 수 있는지 기간에 대한 설정을 우선시해야 한다.

세상에 나쁜 주식은 없다. 단지 시장의 여건과 기업의 상황이 갑자기 투자자의 현재 상황과 달라질 수도 있다는 사실을 인지해야 한다. 시간이 급한 자금을 단기투자로 수익을 내기 위해서 잠깐 주식투자를 해봐야지 하는 막연한 생각으로 전세자금 등을 주식투자 했다가 낭패를 본 사례를 본 경우가 종종 있다.

두 번째는 투자자의 기본적인 투자습관 유지가 중요하다. 상담고객 대부분이 우량주식과 안전한 주식을 선호한다고 상담을 하면서 투자의 기본방향을 설정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이 경우 상담이후 종목선정 및 매매시기 등을 조율하여 종목투자를 진행한다. 하지만 투자자 대부분의 경우 투자의 습관이 처음 이야기 한 것과는 달리 투자종목의 변동성이 미미하거나 수익률이 빨리 나지 않는다는 이유로 투자한지 얼마 되지 않는 시간에 처음 상담과는 다른 종목군과 뇌동매매(당일 시장에 변동성이 큰 종목을 매수 매도하는 전략)를 하는 등 변질되기 시작하면서 악순환이 만들어지는 경우가 많다.

마지막으로 분산투자를 권유한다. 모 증권사의 "계란을 한 바구니에 담지 말라"라는 투자광고는 상당한 유행어가 되었을 정도로 투자의 기본방향이다. IT가 지금 시장의 대장주라고 해서 한 바구니에 가득 담았다면, IT시장의 움직임을 면밀히 살피면서 적극적으로 시장에 참여하여야 한다. 분산투자를 통해서 대형주 중형주 소형주 등을 구분하여 종목 투자를 실시한다면, 변동성이 작은 대형주의 안정성과 이슈 및 테마 등의 움직임이 빈번한 소형주의 단기적인 매매 참여를 구분하여 투자습관을 유지해서 이어갈 수 있다.

2018년 증시도 다양한 업종과 종목에서 시장을 뛰어넘는 수익률이 나올 수 있을 것으로 전문가들이 전망하는 만큼 조급해하지 말고, 호시우보(虎視牛步)의 자세로 증시에 참여한다면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김해뉴스 김무강 미래에셋대우 창원WM지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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