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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가을 패션거리에서 만난 김해의 멋쟁이들에게 배우는 간절기 패션 완성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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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재 2011.09.20 14:58
  • 호수 41
  • 14면
  • 강민지 기자(palm@gimhaenews.co.kr)

   
 
"긴팔을 입으면 덥고, 반팔 입으면 춥고 어떡하라는 건가요?"

9월이면 가을이다. 하지만 날씨는 여전히 제자리를 못 찾고 있다. 아침 저녁으로는 제법 쌀쌀한 기운이 감돌지만 한낮에는 더위가 여전히 기승을 부린다. 바야흐로 간절기인 요즘, 옷 입기가 애매하다. 긴팔을 입고 나섰다가 꼼짝없이 더위에 시달려야 하고, 가볍게 입었다간 또 추위에 시달려야 하기 때문이다. 기후변화로 간절기가 길어지면서 패션업계에선 1년을 5개월로 나눠 간절기용 상품을 따로 판매하고 있다.
대표적인 아이템은 조끼나 카디건, 셔츠 등. 김해 부원동 르샵 매장 관계자는 "최근 캐주얼이 다시 유행하면서 간절기 용으로 바람막이 야상점퍼, 진 종류 등을 찾는 고객이 많아졌다"고 말했다.

하지만 여름과 가을 사이 간절기는 1년에 길어도 고작 2달 내외. 옷을 따로 구입하기엔 부담이 될 만큼 짧은 시기다. 해마다 바뀌는 유행도 간절기용 옷 구입을 망설이게 하는 이유다. 이모저모로 옷 입기가 애매한 요즘, 길거리에서 만난 김해의 멋쟁이 시민들에게 간절기 패션을 완성하는 법을 물었다. 10만원 내외의 금액으로 더워 보이지 않으면서 자연스럽게 가을 분위기를 연출한 스타일링 노하우가 공개되니 꼼꼼하게 챙겨보자.


■ 올 가을엔 체크가 유행이에요
서상동 거리에서 만난 이유선(16)양은 민소매 티셔츠에 체크무늬 셔츠로 포인트를 줬다. 셔츠는 간절기용 패션의 정석이라고 할 만큼 고전적인 아이템이다. 바지에 셔츠를 갖춰 입는 베이직한 스타일링은 단정하고 세련된 느낌을 주는 것은 물론 아침저녁의 기온 변화도 적절히 예방할 수 있다. 기본적인 스타일이 지겹다면 조금씩 변화를 주는 것도 좋다. 올해는 밋밋한 무늬에서 벗어나 체크무늬가 다시 유행할 예정. 아이템을 이용해 자신만의 패션 감각을 뽐낼 수도 있다.
 
이 양은 "스타일이 심심할 것 같아서, 청바지 밑단을 접어 입어 봤다. 양말이나 가방 등 아이템으로 개성을 표현할 수도 있다"며 "요즘은 운동화에 양말을 조금 보이게 신는 것이 유행이고, 큰 가방은 열풍이 사그러드는 추세지만 여전히 멋내기용 아이템"이라고 말했다.
▶착용 아이템 : 셔츠, 바지, 가방 모두 보세제품. 가격은 다 합쳐서 10만원 내외.
▶추천 아이템 : 청 조끼


■ 원피스는 여전히 강세
입고 벗기 편하고, 손쉽게 고급스러운 스타일링이 가능한 원피스는 간절기에도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올 여름 동안 꽃무늬가 가미된 소녀풍의 원피스가 유행했다면, 이번 간절기에는 모노톤이나 원색 원피스가 다시 유행이다. 아침저녁 날씨가 쌀쌀해지면서, 롱스커트도 여전히 인기 아이템.
 

   
 
내외동 거리에서 만난 홍지연(31)씨는 멀리서도 눈에 확 띄는 스타일링을 선보였다. 민소매 블랙 롱 원피스에 검은색 신발을 매치해 통일감을 주고, 자칫 밋밋할 수 있는 옷차림에 큐빅 귀걸이로 포인트를 줬다. 홍 씨는 "옷이 너무 무난하면 재미가 없어지기 때문에 한 가지씩 꼭 포인트를 준다"며 "스타일을 다양하게 하기 위해서 비싼 옷보다는 보세를 애용하는 편"이라고 말했다.
▶착용아이템 : 원피스, 귀걸이 모두 선물 받은 제품. 가격은 10만원 미만
▶추천아이템 : 카디건

   
 
평소 어두운 계열의 모노톤을 좋아한다는 박은혜(21)씨는 이날 파란 원색 원피스를 입었다. 한 낮엔 여전히 날씨가 덥다보니, 시원한 느낌을 강조하기 위해서다. 여기에 차분한 베이지색 가방을 매치해 세련된 느낌을 강조했다. 박 씨는 "특별히 생각해서 옷을 입지는 않지만, 원피스로 통일감을 주고 가방 등으로 개성을 표현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옷은 주로 서면이나 인터넷에서 구입하지만, 신발은 가격이 싸고 제품이 다양한 김해 지역 가게에서 구입 한다"고 말했다.
▶착용아이템 : 원피스(6만원) 가방(5만원) 신발(3만원)
▶추천아이템 : 워커


■ 다시 돌아온 진

   
 
셔츠나 바지 등에 진 열풍이 다시 불고 있다. 길거리에도 데님 셔츠를 착용한 사람들이 많이 눈에 띄었다. 가을은 데님 소재 옷이 가장 빛날 수 있는 계절이다. 가을 분위기를 미리 내고 싶은 사람들은 청 소재 옷을 잘 활용해 보자.
 
내외동 거리에서 만난 정보람(21) 씨는 미니스커트에 데님 셔츠를 매치했다. 신발은 남성적인 워커를 착용해 통일감을 준 한편, 흰색 시계 등 여성스러움을 연출할 수 있는 아이템으로 맞춘 균형 감각이 돋보인다. 정 씨는 "데님은 남성적인 느낌을 많이 주기 때문에, 레이스 계열의 여성스러운 스커트나 올 가을 유행하는 누드 톤 아이템과 매치하면 시너지 효과가 있을 것 같다"며 "진 소재 옷은 간절기에 중요한 보온성도 뛰어나다"고 말했다.
▶착용아이템 : 데님셔츠(2만 원 대), 스커트와 신발, 가방(선물 받은 제품 10만 원 대)
▶추천아이템 : 베이지 계열의 원피스

남자들에게도 진은 손쉽게 세련된 감각을 뽐낼 수 있는 아이템이다. 장유 롯데아웃렛에서 만난 이창후(25)씨는 데님셔츠에 회색 7부 바지를 매치했다. 검은색 뿔테안경과 백 팩을 착용해 댄디함과 활동성을 두루 강조했다. 이 씨는 "간절기다 보니 셔츠는 긴팔을 입고, 바지는 짧게 입었다"며 "이런 시기에는 옷보다는 안경 등 아이템으로 포인트를 주는 것이 손쉽게 멋을 내는 비법"이라고 말했다.
▶착용아이템 : 데님셔츠(3만 원 대), 민소매 티셔츠 (1만 원대), 바지(4만 원 대), 백 팩(8만원)
▶추천아이템 : 체크무늬셔츠


■ 나만의 멋 내기, 레오퍼드
레오퍼드 아이템은 트렌드를 이끌어간다고 평가받을 만큼 세련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하지만 소화하기 힘든 것도 사실. 부원동 거리에서 만난 김민지(20)씨는 "레오퍼드가 어렵다는 것은 모두 편견일 뿐"이라고 말했다. 김 씨는 레오퍼드 소재원피스에 남성적인 느낌의 워커를 매치해 시크한 감각을 뽐냈다. 레오퍼드 자체가 여성성이 강조되다보니 킬 힐 등 여성화를 매치할 경우 다소 부담스러운 느낌을 줄 수 있다. 김 씨는 신발은 남성적으로 신고, 여기에 블링블링한 골드색 시계와 머리 스타일을 한쪽으로 땋아내려 여성스러움도 동시에 표현했다. 김 씨는 "간절기다 보니 따로 재킷을 들고 다닌다"며 "어떤 아이템이든 두려워하지 말고 도전해 보는 것이 멋쟁이가 되는 지름길"이라고 말했다.
▶착용아이템 : 레오퍼드 원피스(부원동 '더감' 옷집에서 구입, 3만 원 대)
▶추천아이템 : 간절기용 얇은 재킷


Tip. 36년 내공의 신발가게 - 종로길 '슈즈스토리'
최신 유행스타일은 기본 … 1만~10만원대까지 1000여 켤레 "맘대로 고르세요"

   
 
신발을 인터넷이나 서면지하상가에서만 산다고 생각하면 큰 오산이다. 김해 서상동엔 김해 멋쟁이들의 단골 신발가게가 있다. 주인공은 동상 재래시장 부근 종로길 '슈즈스토리'. 한 자리에서만 36년 간 신발 가게를 했을 만큼 내공이 깊다. 얼핏 둘러봐도 최신 유행 스타일부터 심플한 디자인까지 1천 여 켤레는 족히 되는 신발이 내부를 꽉 채우고 있다. 가격대도 1만원부터 10만원까지 다양하게 구비돼 있어 선택의 폭이 넓다. 최종은(45)사장은 "요즘 손님들이 가장 많이 찾는 것은 블랙 워커다. 활동성이 강조된 신발을 믹스 매치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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