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일의 틈새에서

김시종 지음/윤여일 옮김
돌베개/404쪽/2만 원


재일조선인으로서 실존적 고민을 사상적으로 깊이 일구어온 시인 김시종의 평론 에세이집. 제주 4·3사건 등을 겪은 후 일본으로 건너가 사회주의 활동에 매진했던 시인이 조총련과 결별한 뒤 일본 공립 고등학교에서 조선어 교사로 일하던 시절에 겪고 느꼈던 치열한 자의식과 통찰이 응축돼 있다.
 


 

바로크, 바로크적인

한명식 지음/연암서가
396쪽/1만 8000원

항해술의 발달은 중국의 철학을 흡수했으며 이런 변화와 새로움은 중세를 벗어난 시대의 우울과 고뇌, 우주의 중심에서 밀려난 고독과 불안을 드러내는 바로크 증상을 불러 왔다. 바로크 회화 등 바로크 예술의 역동성과 혼란함과 모호함의 문화적 현상들이 자의식과 세계 인식에 미친 영향을 분석했다.
 


 

감정 사회학으로의 초대

스캇 R. 해리스 지음/박형신 옮김
한울엠플러스/224쪽/2만 8000원


감정사회학은 자신의 감정을 알아가는 작업으로써, 감정에 대한 선입견을 바로잡고 감정을 관리하는 기술을 훈련하며 감정을 심층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감정사회학 입문서임을 표방한 이 책은 감정 규범, 감정 관리, 감정 교환, 감정 노동 등 감정사회학의 핵심 개념들을 쉽게 풀어낸다.
 


 

노자와 인생이라는 바둑을 두다

왕이자 지음/심규호 옮김
라의눈/399쪽/1만 4000원


마치 노자와 만나 인생에 대해 논하며 한판 바둑으로 승부하듯 <도덕경>을 새롭게 해석한다. 대만이 자랑하는 대표적인 인문학 저술가인 저자가 펼쳐 보이는 독창적 시선을 만날 수 있다. '우리는 두 가지 인격을 지녀야 한다' '과연 무엇이 지혜이고 진실인가' 등 총 81국의 대국.

부산일보 제공 김해뉴스

 

저작권자 © 김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