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뇌염 경보가 올들어 처음 발령된 가운데 방역 당국의 예방활동에 비상이 걸렸다.
 
최근 부산지역에서 일본뇌염 매개 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로부터 일본뇌염바이러스가 검출됨에 따라 질병관리본부가 지난 9일 전국에 일본뇌염 경보를 발령했다.
 
일본뇌염은 일본뇌염 바이러스에 의한 인수공동감염병으로 작은빨간집모기가 매개체이다. 아시아지역 소아에서 발생하는 대표적인 뇌염으로 해마다 3만~5만 명이 감염돼 약 30%의 사망률을 보이며, 회복돼도 환자의 30%이상에서 언어장애, 판단능력 저하, 사지운동 저하 등의 합병증을 남긴다.
 
김해시보건소는 일본뇌염 경보가 발령됨에 따라 모기가 왕성하게 활동하는 새벽과 해질 무렵에는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어린이 예방접종을 철저히 하도록 당부했다. 또 보육시설과 초등학교에 추가접종 공문을 발송하고 모기 방제를 위한 방역활동 강화에 나섰다.
 
김해시보건소 보건사업과 이유림 주무관은 "기초접종 3회 후 받는 4, 5차 추가접종률이 낮은 편"이라며 "충분한 면역력 유지를 위해 추가접종 대상인 만6세와 만12세 어린이들이 반드시 접종을 받도록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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