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1일~3월 2일 갤러리바림서
'나무' 등 유화작품  20여 점 선봬



내동 연지공원 인근에 위치한 갤러리바림(관장 이은숙)이 오는 2월 1일~3월 2일 김해 출신의 서양화가 신미경(53) 초대전을 개최한다.

▲ 신미경 작가의 '나무'.

작가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안 시드는 꽃 그리고 나무'를 주제로 20여점의 유화작품을 선보인다.
대표작 '나무(namu)’는 4점으로 구성된 시리즈 작품이다. 조각칼로 긁어낸 붉은색 캔버스가 나무 표면의 질감을 연상케 한다. 가운데에는 파란색으로 그려진 나무 형상이 서 있다.

다른 작품 '안 시드는 꽃'은 물감을 여러 번 덧칠한 종이에 화병을 그려 넣은 그림이다. 꽃은 금속 소재의 오브제를 사용해 만들었다.

신 작가는 "고향이 진영이어서 꽃과 나무가 익숙하다. 어린 시절 향수가 느껴져서 좋아한다. 그런데 작업실이 지하 깊은 곳에 있다 보니 식물을 키울 수가 없다. 햇볕이 전혀 들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안 시드는 꽃, 나무를 대상으로 작업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물질적, 정신적으로 나무는 인간에게 나누고 베푸는 존재로 인식된다. 내가 닮고 싶은 나무의 모습을 작품에 담았다. 또 사람은 누구나 늙지만 시들지 않고 영원하고 싶어한다. '안 시드는 꽃'을 만들어 그러한 인간의 욕망을 표현했다"고 덧붙였다.

신 작가는 현재 경남미협 여성위원, 창원미술협회 회원, 성산미술대전 초대작가로 활동 중이다. 2013년 대한민국미술대상전에서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부산·경남 등에서 개인전 8회, 부스개인전 3회, 기획초대전 3회를 열었으며 150여회의 단체전에 참여했다.

그는 "올 여름부터는 '그가 나에게 말을 걸다'라는 주제로 작품 활동을 할 생각이다. 사랑하고 만나고 헤어지고 그리워하는 사람들의 다양한 이야기들을 담아 낼 거다. 소통을 위한 작업들을 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음달 1일 오후 7시 갤러리바림에서는 '작가와의 만남'이 마련된다. 매주 월요일은 휴관한다. 

김해뉴스 /이경민 기자 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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