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해문화의전당이 올 상반기 주요 공연 일정을 공개했다. 오페라, 클래식, 연극, 뮤지컬 등 총 43건 83회의 프로그램이 포함됐다. 사진은 오는 4월 무대에 오르는 연극 '장수상회'.


김해문화의전당, 상반기 사업 발표
총 43건·83회 공연일정 미리 편성
조기예매·패키지 티켓 구입 땐 할인



김해문화의전당(윤정국 사장)이 '생활 속에 스며드는 예술의 향기, 시민이 만들어가는 아름다운 문화도시'를 캐치프레이즈로 내걸고 2018년 상반기 사업계획을 공개했다. 공연, 전시, 문화정책, 교육 등 다양한 분야의 변화를 통해 지역민이 즐겨 찾는 문화예술 공간으로 거듭난다는 취지에서다.
 
전당은 먼저 '공연 시즌제'를 도입하고 총 43건 83회의 공연을 한꺼번에 미리 편성했다.
 
상반기 주요 공연은 베르디의 3대 역작인 전막 오페라 '리골레토(3월 14~15일)'와 클래식 스타인 비올리스트 리처드 용재 오닐의 공연(3월 23일), 연극 '장수상회(4월 14~15일)’, 뮤지컬 '팬레터(5월 25~26일)' 등이다.
 
패키지 티켓 또는 조기예매를 이용하는 고객은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 조기예매는 2월 한 달 간 진행된다.
 
올해는 또 가야사 문화콘텐츠를 활용한 축제와 창작 사업도 펼친다.

'전국가야금경연대회'와 '가야금페스티벌'은 '가야금축제'로 통합해 봄에 개최한다. '허왕후 신행길 축제'와 '문화재 야행'은 김해 원도심 동상동의 아시아 문화와 연계해 '아시아 축제'로 확대시켜 나간다. 뿐만 아니라 가야사 소재의 창작뮤지컬 극본을 공모하고, 연말에 쇼케이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지역 공공 미술관의 역할도 강화한다. 안산문화재단과 함께 '인터시티전'을 열고 도시 간 미술 교류의 장을 넓힌다. 장기적으로는 해외도시들과의 교류전도 모색 중이다.
 

▲ 오페라 '리골레토'의 한 장면.

아울러 김해지역 작가발굴과 지역미술문화 활성화를 위한 '뉴 페이스, 아티스트 인 김해전', 공공기관의 공간을 활용하는 '찾아가는 공공미술프로젝트', 영남권 큐레이터의 네트워크 강화를 위한 '영남 큐레이터 워크숍' 등이 순차적으로 운영된다.
 
다양한 문화예술정책사업도 추진한다. 전당 문화정책팀은 '2000년 가야문화의 고도'를 주제로 문화특화지역 조성 1년차 사업에 매진한다. 문화특화지역 조성사업은 5년 간 총사업비가 37억 5000만 원 투입되는 대규모 프로젝트이다. 올해는 문화도시 사업추진단 구성, 도시문화 네트워크를 위한 라운드테이블 개최, 기획자 양성교육 등을 준비하고 있다.
 
이 밖에도 생활문화사업 ‘노브레이크:끼', 공장 근로자들에게 문화향유의 기회를 제공하는 '아트 팩토리', 이주민과 선주민 간의 문화화합을 위한 '글로벗 합창단'도 운영한다.
 
뿐만 아니라 특화된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전당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GASC 시민문화예술대학'을 열고 유명강사들을 초청해 수강생들에게 다양한 문화예술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영상미디어센터는 미디어 강좌, 영화 프로그램을 개설하고 학생 대상 다채로운 체험교육도 선보일 전망이다.
 
김해문화의전당 윤정국 사장은 "돌이켜 보면 2017년에 많은 성과를 냈다. 올 한해는 지역문화생태계 형성과 보다 나은 고객 만족을 위해 공연·전시·문화정책·문화예술교육 분야에서 최선을 다하고, 시민이 함께하는 문화기관으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해뉴스 /이경민 기자 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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