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NK경남은행 손교덕 은행장(사진 왼쪽 두 번째)이 마산여자고등학교 손지은 학생에게 'BNK경남은행 의인상'을 수여했다.


심장정지 60대 심폐소생술
“생명 존중 풍조 확산되길”



BNK경남은행은 17일 마산여자고등학교 2학년 손지은 학생을 '제3호 BNK경남은행 의인상' 수상자로 선정했다.
 
제3호 BNK경남은행 의인상의 주인공인 손지은 학생은 지난달 30일 오전 창원시 의창구 북면의 온천 목욕탕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진 60대 할머니가 탈의실로 옮겨진 것을 발견, 심정지 상태인 것을 확인하고 곧바로 심폐소생술을 시행했다.
 
2~3분간 심폐소생술을 지속한 끝에 호흡을 되찾은 할머니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 구급대원들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돼 의식을 회복하고 무사히 퇴원했다.
 
이 소식을 접한 손교덕 은행장은 손지은 학생을 본점으로 초청해 BNK경남은행 의인상과 부상을 수여했다.
 
손교덕 은행장은 "생사가 위급한 환자에게 누구보다 먼저 나서 소중한 생명을 구한 손지은 학생의 의로운 행동은 자라나는 청소년들은 물론 기성세대에게도 큰 귀감이 된다. 손지은 학생이 몸소 실천한 선행이 널리 알려져 어려움에 처한 타인을 돕고 생명을 존중하는 풍조가 사회 구성원들에게 확산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손지은 학생은 "할머니가 숨을 쉬지 않는 다급한 상황이라 평소 학교에서 교육 받은 내용을 떠올리며 신속하게 심폐소생술을 했다. 할머니께서 의식을 되찾으시는 데 작은 도움이 된 것만으로도 기쁜데 뜻밖에 큰 상을 받게 돼 더욱 뿌듯하다. 앞으로도 주변 이웃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일이라면 적극 나설 것이다"고 말했다.
 
BNK경남은행은 심폐소생술을 통해 귀중한 생명을 구한 손지은 학생의 선행을 전파하는 차원에서 전 직원을 대상으로 심폐소생술 교육을 확대 진행할 계획이다.
 
앞서 BNK경남은행은 지난달 16일 자발적으로 신청한 직원 74명을 대상으로 심폐소생술 교육을 진행한 바 있다.
 
한편 BNK경남은행 의인상은 국가를 위한 헌신과 사회 정의 실현을 위한 희생 그리고 타인을 위한 선행을 몸소 실천한 지역민과 단체 등을 치하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도입ㆍ제정됐다.
 
지난해 6월 사고로 길에 쓰러진 80대 노인을 구한 해군 윤보은 중사에 이어 지난해 8월에는 버스 운행 중 의식을 잃은 승객을 구한 버스 운전기사 임채규씨가 각각 제 1호와 제 2호 수상자로 선정된 바 있다.
 
김해뉴스 /배미진 기자 bmj@

저작권자 © 김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